'EPL 득점왕' 손흥민이 팀 동료 에메르송 로얄과 장난스럽게 스프린트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해이터스TV 캡처
스포츠전문 해이터스TV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오는 오는 8일 유럽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프랑스)와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다른 동료들과 장난을 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훈련에 임했다.
또 손흥민은 팀 동료 에메르송 로얄(23)과 스프린트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승자는 손흥민. 순간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놀라운 스피드를 과시했다. 손흥민이 천천히 속도를 줄인 뒤에야 에메르송과 거리가 줄어들었다. 장난스럽게 갑자기 이뤄진 단거리 달리기였지만, 손흥민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에서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득점포는 침묵하고 있다. 지난 개막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을 뿐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3일 풀럼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것.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때리고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손흥민의 표정이 상당히 밝아보였다. 스프린트뿐 아니라 패스 훈련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별들의 전쟁'을 준비했다.
현재 토트넘은 여러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 등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퍼스트 초이스로 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흥민의 무득점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 역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토트넘 훈련 중 환하게 웃고 있는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