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강훈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tvN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연출 김희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훈은 극 중 오인경(남지현 분)과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오인경 바라기' 하종호 역을 맡았다. 순애보인 하종호였지만 그는 '빌런'이란 의심 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강훈은 "(하) 종호는 의심될 만한 사람이 아닌데 왜 의심하지 싶더라. 또 친구가 제게 연락해 '너 정난회냐'라고 물어보기도 하더라. 그래서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본을 읽으면서부터 종호는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목표(오인경)를 향해 달려 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그런 의심들이) 오히려 흥미진진한 상황을 만든 거 같아 좋았다"고 덧붙였다.
강훈이 예상하지 못한 또 다른 부분이 있다. 바로 극 중 진화영(추자현 분)의 생존과 엔딩이다. 먼저 강훈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진화영의 등장신에 대해 "사실 추자현 선배가 특별 출연처럼 나오고 끝날 줄 알았다. 그래서 진화영이 등장할 땐 '오쒸'라고 했다며 "진화영이 살아있었는지도 몰랐다. 대본을 보고 퍼즐이 맞춰지더라"고 말했다.
엔딩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저는 현실적으로 봤을 땐 돈의 무리들이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엔딩이 나와서 새로웠다"고 설명했다.
예측 불가한 '작은 아씨들'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에게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강훈은 "정서경 작가의 작품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 작품은 시놉시스가 없고 대본 1~4회분만 있었다. 그런데 대본을 볼 때부터 소름이 끼치더라. 정말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언급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