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콘셉트 공연 전면 취소..공연계도 이태원 참사 추모[종합]

김나연 기자  |  2022.10.31 10:42
사진=웰컴 대학로 인스타그램 사진=웰컴 대학로 인스타그램
사진=더 뮤지컬 인스타그램 사진=더 뮤지컬 인스타그램
이태원 참사로 인해 공연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022 웰컴 대학로' 페스티벌이 3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30일 오후 2시 30분부터 8시까지 마로니에 공원 야외공연장과 공원 광장에서 할로윈 콘셉트의 '웰컴 폐막파티'를 열 예정이었다.


'랭보'의 박정원 문경초,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김민강, 김승용, 임규형, 이종석, 김대현, 정찬호, 뮤지컬 배우 김소향, 김성식, 아이비 등이 출연하는 갈라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 당일 공연을 취소했다. 사무국 측은 "오늘 대학로에 예정돼 있던 '웰컴 폐막파티'는 취소됐다. 어제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31일 진행 예정이었던 더뮤지컬 콘서트 '할로윈 더 뮤지컬'의 개최 또한 취소됐다. 이번 공연은 할로윈 파티 콘셉트로 뮤지컬배우 정선아, 조형균,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 민경아, 김수하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더뮤지컬 측은 "지난밤 이태원에서 대형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할로윈 더 뮤지컬'의 개최 취소를 결정했다"며 "공연은 많은 분과의 약속인 만큼 취소 결정을 내리기까지 숙고했지만,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 사고 피해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공연 티켓은 31일부터 일괄 취소 및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할로윈 데이를 이틀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에 이른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이에 따라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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