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SON 월드컵 불발?" 결국 FIFA에 분노 폭발 英레전드

김우종 기자  |  2022.11.02 18:4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0·토트넘)이 안면 부상으로 쓰러지자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44)가 분노를 표출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펼쳐진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부상으로 전반 29분 만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가 부상을 당했다. 충돌 과정에서 음벰바의 어깨가 손흥민의 얼굴을 강하게 때린 것이다.

뜻하지 않은 충격으로 손흥민의 눈과 코 주위가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결국 더 이상 뛰지 못한 채 전반 29분 이브스 비수마 대신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의 부상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캐러거는 영국 매체 메트로를 통해 "손흥민처럼 월드컵 무대를 누벼야 할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열흘 혹은 2주 정도의 부상에도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여름이 아닌 겨울에 펼쳐진다. 개최국 카타르의 더운 날씨 때문이다. 이에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 도중에 월드컵 대회를 소화해야만 하는 상황.

캐러거는 "이는 FIFA가 월드컵 개최국으로 카타르를 정했기 때문"이라면서 "이 시기의 월드컵은 역겹다. FIFA가 부패한 방법으로 카타르에 개최권을 주면서 이 모든게 시작됐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는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그는 "손흥민은 얼굴에 부상을 입었으며 눈이 부어있는 상태다. 내일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뇌진탕 여부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만약 뇌진탕 증세로 판명될 경우,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에 따라 최소 6일 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손흥민(가운데)이 2일(한국시간) 마르세유전에서 안면 부상을 당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가운데)이 2일(한국시간) 마르세유전에서 안면 부상을 당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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