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패티김 "무대 그리웠다"..신동엽과 반가운 '뽀뽀'

KBS=안윤지 기자  |  2022.11.14 08:00
신동엽, 패티김 /사진제공=KBS 신동엽, 패티김 /사진제공=KBS
가수 패티김이 은퇴 후 10년 만에 한국 무대를 올랐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아티스트 패티김 특집 공개 녹화를 진행했다. 본래 지난달 31일 녹화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관련해 모든 일정을 취소 및 애도에 동참했다.


패티김은 한국 여가수 최초의 미국 카네기 홀 공연, 한국 가수 최초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공연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 화보 촬영, 한국 최초 해외 로케 광고촬영 등 많은 기록을 세운 대한민국의 디바다. 그는 2013년 은퇴를 선언했으나 이날 10년 만에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MC 신동엽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설렌다 뭐라 말하지 못할 정도로 흥분한 상태다 그 어떤 수식어보다 이름 세 글자기 대중음악 역사가 아닐까 싶다 은퇴 후 10년 만에 귀한 걸음을 해주셨다"며 패티김을 소개했다. 패티김은 "그동안 안녕하셨냐. 여러분들이 저를 그리워하는 만큼 나도 여러분을 많이 보고싶었다"라며 울컥했다.


울먹거리며 목소리가 떨린 패티김은 "무대가 그리웠고 노래 부르고 싶었던 건 사실이다. 만 10년 만에 '불후의 명곡'을 비롯해서 다시 무대에 섰다. 이는 60년 전 데뷔 했을 때만큼 설레고 떨리고 긴장되고 흥분되고 행복하다. 대단히 감사하다.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한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동엽은 "내가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다"라며 꽃을 전달했다. 패티김은 "반가우면 뽀뽀"라고 하자, 신동엽은 패티김의 볼에 입을 맞추며 재치있는 반응을 보였다.


패티김은 "10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오니 모르는 얼굴이 많아졌다. 오늘은 누가 노래를 잘하는 게 아니라 '불후의 명곡' 나오는 가수들은 일단 다 1등이다. 노래를 다 잘하지 않나. 내 노래가 어떤 편곡으로, 계속 노래를 부를까 기대되고 궁금하다. 대기실에서 다 기다리고 있을 텐데 (오늘은) 경쟁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패티김 특집에는 박기영, 황지열, 포레스텔라, 조명섭, 이병찬, DKZ,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첫사랑 등 발라드 부터 트로트, 아이돌 그룹 등 장르를 막론하고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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