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디' 감독 "악역 연기한 김영광, 촬영 중 그늘 드리워지기도"

건대입구=최혜진 기자  |  2022.11.15 11:46
/사진=김창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썸바디'의 김영광이 악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극본·연출 정지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지우 감독, 배우 김영광,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이 참석했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김섬(강해림 분)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성윤오(김영광 분)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 중 김영광은 뒤틀린 욕망을 가진 성윤오 역을 맡았다.


이날 김영광은 "처음에는 성윤오에게 어떤 콘셉트를 넣어야 하나 많이 고민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최대한 생각을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그간 김영광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을 해왔다. 그런 그는 '썸바디'에서 악역을 연기하며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광은 "도전이었다. 그 도전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고 즐거웠다. 하는 동안 즐거워서 힘든지 모르고 기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정지우 감독은 성윤오 역에 김영광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정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 주연일 때도 믿음직스러웠다. 장르 와 상관없이 믿게 하는 게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같이 작업해 보고 싶었고, 또 김영광 스스로가 모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넘치더라"고 알렸다.

또한 촬영에서 김영광의 모습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김영광이 지금 너무 멀쩡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촬영 중간쯤에는 캐릭터의 그늘이 김영광에게 완전히 드리워졌다. 걱정스러운 순간들이 지속됐다. 잘 버텨내주길 응원했는데 지금 멀쩡해진 거 같아 정말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썸바디'는 오는 18일 넷플릭스 공개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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