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軍 최전방서 '아미' 된다..벌써 아쉬운 빈자리[★FOCUS]

안윤지 기자  |  2022.11.25 08:15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 멤버 진의 군 입대 날짜가 발표됐다. 벌써부터 방탄소년단 큰 형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진은 오는 12월 13일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영할 예정이다. 그는 5주간 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는다. 이로써 진은 방탄소년단 멤버 중 첫 번째로 군 입대한다.

앞서 진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입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본래 2020년 11월 발매한 앨범 'BE'를 끝으로 입대하고자 했다. 하지만 '다이너마이트'가 좋은 성적을 거둠과 동시에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발매 및 그래미 시상시 후보 지명·공연 등이 연달아 생기며 입대가 점차 미뤄졌다. 계속 밀리는 일정에, 진은 "추운 걸 싫어해서 무조건 5월이나 6월에 가겠다고 말했고 회사도 허락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진의 말 따라 올해 6월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를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입대 계획을 세웠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팬들을 위해 '방탄 회식'이란 유튜브 콘텐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멤버들은 눈물을 보이며 "개별 활동에 돌입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해체설까지 제기됐으며 RM은 "방송이 나가고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연락을 받았다. '해체'라던가 '활동 중단 선언' 등 자극적인 키워드가 많았다. 이럴 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각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씁쓸하다. 우리가 울고 짜는 방송까지 시청해주시고 의견을 남겨주시길 바란 것도 아니었지만 방탄 '회식'이란 비정기적 콘텐츠도 그렇고 6월 13일이란 방송 나간 날짜의 상징성도 그렇고 오롯이 9년간 함께해준 모든 아미에게 헌정하는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눈물과 '개별 활동'은 군 입대 계획을 세우는 진의 빈자리 때문으로 보여진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 /사진제공=빅히트뮤직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돌입, 군 입대는 또 한번 미뤄졌다. 진은 "함성 있는 공연을 제대로 하지 못해 너무 아쉬운데 이것까지 하고 가는 게 팬들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고 멤버들이 저를 설득했다. 고민을 진짜 많이 했다. 팬들에게 예의를 지켜야지 하는 생각에 공연을 하고 군에 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입영연이 취소원을 제출한 진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 그는 SBS '런닝맨',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할명수' 등과 방탄TV '취중진담' 등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방송을 함께한 연예인들은 "원래 진이 이랬나", "얘 해볼만 하다. 툭툭 던지는 게 느낌이 좋다. 근데 나온 이유가 궁금하다. 구태여 나올 필요가 없지 않나. 보통 이미지 관리하려고 안 웃기지 않나. 넌 왜 잘생기고 웃기냐" 등 놀라운 기색을 보였다.

진은 그들의 반응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다 친근해서 뜬 거다"라며 "원래 예능을 너무 하고 싶어했다"라고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멤버들을 향한 의외의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8일 솔로 앨범 'The Astronaut'(디 애스트로넛)을 발매했다. 이는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곡으로,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서서히 고조되는 신스 사운드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진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버 플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릿팝 '콜드플레이' 콘서트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솔로곡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지난 12일 써클 앨범 차트에 따르면 진의 앨범 '디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은 누적 판매량 102만 4382장을 기록했다. 써클 차트 역사상 빠르게 100만장을 달성, 진은 홀로 '밀리언셀러'란 타이틀을 얻었다. 진은 이날 입대 날짜를 발표, 본격적인 입대 준비에 들어간다. 시간과 장소가 공개된 후, 진은 "원하지 않는 기사가 떠버렸지만 우리 아미 여러분들 훈련소 오시면 안 돼요. 저 외에 많은 사람도 오니까 혼잡해서 위험할 수도 있어요. 아미 알라뷰"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팬들 역시 "훈련소는 원래도 북적거려요. 사랑하는 사람이 군대를 가기 때문이죠. 진이 사과하는 일이 없도록 군부대 가는 일은 자제합시다"라며 그의 입대를 응원하는 동시에 자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의 입대 이후 방탄소년단의 다른 멤버들 역시 입영 절차를 차례대로 밟는다. 앞으로 남을 빈자리는 벌써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진이 입대를 앞두고 전방위 활약을 보인 만큼, 다른 멤버들의 활동에도 기대감이 더해진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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