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우영 "아시아팀들의 선전, 큰 동기부여 된다" [월드컵 현장인터뷰]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2022.11.25 22:40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정우영.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정우영. /사진=대한축구협회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작은'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팀들의 선전에 대해 "동기부여와 자신감이 된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자신감도 많이 얻었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각각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꺾었고, 한국 역시도 전날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맞서 0-0으로 비겼다. 또 이날도 이란이 웨일스를 2-0으로 완파하며 아시아팀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정우영은 "2차전 상대인 가나는 빠르고 색깔도 강하지만, 팀 워크는 좋아 보이지 않았다"며 "걱정도 있지만 우리가 첫 경기를 정말 잘했고 좋은 경기력도 보여준 만큼, 가나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은 가나와 오는 28일 오후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정우영.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정우영. /사진=대한축구협회
다음은 정우영과 일문일답.

-가나-포르투갈전 어떻게 봤나

▶경기를 보면서 두 팀 다 좋은 팀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 포르투갈보다는 다음 경기인 가나 팀에 중점을 두면서 경기를 봤다. 가나가 상당히 색깔도 뚜렷하고 빠르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형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월드컵에 나오는 소속팀 동료들이 많다. 월드컵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거나 한 적이 있나.

▶가나에 있는 선수와 연락을 했다. 서로 응원을 주고받는 메시지를 했다. 일본에 있는 도안 선수와도 '부상당하지 말고 좋은 경기력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고 했다.

-가나를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가나 팀이 정말 빠르다. 뒷공간 부분을 조금 더 조심해야 한다. 볼을 빼앗았을 때 역방향으로 뒷공간을 이용하는 게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팀 워크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아 보였다. 그런 부분을 역이용해야 한다.

-부담감이 컸을 첫 경기를 치르고 난 뒤 분위기가 좋아졌는지.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좋은 경기를 해서 경기에 대해 아쉬움이 컸다. 아쉬움이 컸지만 모든 선수가 회복에 집중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다음 경기를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컸다.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텐데.

▶경기를 뛰고 싶었고, 준비도 많이 했다. 그렇지만 월드컵은 상황이 다 다르다. 모든 선수들의 역할은 뒤에서 잘 준비해야 되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나왔을 때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월드컵 2차전에서는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징크스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모든 선수들이 모여서 얘기를 한 건 없다. 오늘 운동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면서 얘기를 할 것 같다.

-아시아 팀들이 잘하고 있는데 어떤 동기부여가 되나.

▶아시아 팀들이 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크다.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모든 선수들이 가나전을 준비하면서, 걱정도 있겠지만 정말 첫 경기를 잘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그걸 토대로 가나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거다. 가나전을 잘할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다.

-경쟁 포지션인 이강인 선수는 우루과이전에 출전했다. 이강인과 특별히 나눈 대화가 있나.

▶(이)강인이와는 평소 장난도 많이 친다. 상황에 따라 감독님이 어떠한 선수가 필요했을 때 뒤에서 잘 준비하고 들어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나 응원이 열정적이던데.

▶첫 경기 보면서 그런 부분도 걱정이 됐다. 첫 경기지만 한국 팬분들도 많이 왔다. 홈경기를 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 걱정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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