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2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유포자들'의 주역 박성훈, 김소은, 송진우, 임나영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김소은과 임나영은 출연 경험이 있는 반면 박성훈과 송진우는 첫 출연이라 밝혀 이목을 끌었다. 박성훈은 "예능 울렁증이 있어서 걱정된다고 했더니 소은이가 쫄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학주가 희철이 형한테 붙으라고, 엄청 잘 챙겨준다고 했다"고 긴장감을 드러낸 반면 송진우는 "내가 알아서 잘 있겠다"며 여유를 뽐냈다.
송진우는 이어 사실 '아는 형님'에 출연하지 못할 뻔했다며 입담을 뽐냈다. 송진우는 "내가 지금 고등학생이지만 결혼을 했다"고 입을 열더니 "둘째 태어나는 예정일이 딱 이때 쯤이었다. 근데 와이프가 '아는 형님' 출연을 알고 힘을 내서 10일을 당겼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일 부부라는 송진우는 아내가 일본에서 출산한 까닭에 스피커폰 통화로 출산의 과정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송진우는 또한 난타 공연 시절 일본 투어에서 아내를 만났다고 전했다. 송진우는 "아내가 날 보자마자 별이 반짝반짝 했었다더라. 이 남자랑은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더라"고 전해 설렘을 자아냈으나 이어 "그런 줄 알았는데 사실 이 친구가 FT아일랜드 이홍기의 찐팬이었던 거다. 그래서 언젠가 한국에 유학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나를 이용한 것 같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성훈은 평소 김소은이 자신을 쥐 잡 듯이 잡는다고 털어놨다. 박성훈은 "내가 다리를 자주 떠는데 완전 선배님처럼 '아. 다리. 다리'한다. 내가 다섯 살 오빤데"라며 억울해해 웃음을 안겼다. 김소은은 이에 매니저가 다리를 떠는 버릇이 있어 잔소리하는 습관이 생겼다며 "드라마에서도 동생으로 나오는 배우가 다리를 떨더라. 근데 영화 촬영장에 오니까 이 오빠도 다리를 떨어서"라고 다급히 변명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박성훈과 김소은이 남매 같은 케미를 뽐내자 송진우는 "실제로 같이 촬영해보니까 (박성훈이) 너무 재밌는 사람이었다"고 덧붙여 분위기를 돋웠다. 85년생 동갑내기라는 두 사람은 MBTI도 같은 ENFP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송진우는 "진짜 사석에서는 (박성훈이) 엄청 깔깔거린다"고 덧붙였고, 박성훈은 개그맨 김원훈의 1분 스피치를 따라해 폭소를 더했다.
이후 송진우는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이병헌의 '건치 댄스'와 장혁 성대모사로 폭소를 안겼다. 또한 박성훈은 송강호와 술자리에서 나눴던 대화를 완벽 재현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서장훈은 "관상에 성대모사가 없는데"라며 깜짝 놀랐고, 강호동은 "우리가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것 같다"고 극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교시 아형 장학퀴즈에서는 '고노도로모보소 노래방'과 '줄줄이 말해요' 게임이 그려졌다. 김소은과 같은 팀이 된 서장훈은 내내 싱글벙글 웃는 표정으로 형님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심지어 "소은 씨가 춤을 많이 준비했다"며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우기까지 했다. 서장훈은 "나도 가끔은 행복해야지"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