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리구의 재치에 웃음이 터진 호나우두(왼쪽). /사진=스포츠 브리프 캡처
스포츠 브리프는 30일(한국시간) "호드리구가 호나우두의 다리를 손으로 문지르며 골을 넣는 마법을 가져가려고 했다"며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했다.
사연은 이랬다. 우승후보 브라질은 29일 2022 카타르 월드컵 G조 2차전 스위스를 상대로 1-0으로 이겼다. 2승을 거둔 브라질은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호드리구는 대선배이자 진행자로 나선 호나우두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호드리구는 자신의 첫 월드컵 출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호드리구는 인터뷰가 끝난 뒤 돌발 행동을 보였다. 호드리구는 갑자기 손으로 호나우두의 양 쪽 다리를 문질렀다. 이어 호나우두를 만진 손으로 자신의 허벅지와 종아리 등을 문지르며 호나우두의 축구력을 가져가려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당황해하던 호나우두는 후배의 귀여운 행동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 역대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7년과 2002년 한 해 동안 세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월드컵 우승(1994년, 2002년)도 두 차례 경험했다. 호드리구가 호나우두의 축구력을 가져가려는 이유다.
브라질 공격수 호드리구는 첫 월드컵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차전 스위스전에서는 후반 28분 카세미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소속팀 레알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호나우두.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