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도 놀라"..패티김 한국 최초 '이혼식'[불후][★밤TView]

김옥주 인턴기자  |  2022.12.03 20:16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쳐


'불후의 명곡' 패티김이 이혼스토리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패티김과 작곡가 고(故) 길옥윤의 이혼 스토리가 소개됐다.

이날 MC 신동엽은 "패티김 선생님이 우리나라 최초로 이혼식을 했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패티김은 "이혼할 때 하도 여러 말이 오르내리니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은 다 불러서 기자회견을 했다. 그래야 확실히 우리 둘의 이혼을 알게 될 것 아니냐. 그래서 내가 제안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 당시 70년대에 이혼을 한다는 건 무조건 여자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부부 사이의 일은 그 부부밖에 모른다. 제 3자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패티김은 "그리고 부부싸움은 언제나 남편 잘못이다. 남편이 잘못해서 싸움이 시작된다. 안 그러냐"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장에) 같이 걸어나오는 데 어색했다. 그래서 내가 길옥윤 씨 허리를 탁 감고 '이렇게 내려가자' 말했다. 그랬더니 그 사진이 신문에 크게 났다. 저는 강해보이고, 남자는 수줍어 보여서 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멋지게 이혼을 했다. 그걸 신문에서 '이혼식'이라고 붙여줬다. 그렇게 설명을 다 하고 이혼을 했는데도 나에게만 화살이 왔다"고 씁쓸해했다.

이에 신동엽은 "이혼식 이후에 곡 '사랑은 영원히'를 받은거냐"는 질문했고 패티김은 "이혼은 1972년에 했고 이 곡은 1974년에 나왔다. 제가 이혼하면서 부탁한 게 있다. 우리는 '이혼을 하더라도 길 선생은 좋은 곡을 써서 주고, 나는 열심히 노래 불러서 길 선생을 유명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할리우드도 아니고 그 시대에 이혼하고서도 좋은 파트너로 남으셨다는게 대단하다"고 두 사람의 인연에 감탄했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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