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X성인 임신=시트콤?"..'고딩엄빠' 폐지 요구 쇄도[★FOCUS]

한해선 기자  |  2022.12.05 10:58
/사진=MBN /사진=MBN


'고딩엄빠'가 미성년자와 성인의 임신 사연을 거듭 공개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폐지' 요구를 듣고 있다.

5일 현재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항의글로 도배돼 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폐지를 요청합니다", "그루밍 성범죄 미화 방송 폐지 요청합니다", "제작진분들 미성년자 범죄를 사랑으로 미화하나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상황.

시청자들은 "성인남자가 미성년자를 임신시켜 결혼하는게 범죄지 사랑입니까?", "정상적인 성인은 미성년자 상대로 연애를 하지않아요", "사랑이라고 포장하면 다인가", "28세 남성이 18세 여성과 연애하고, 피임도 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한다는 것은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 범죄입니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시청자들은 특히 오는 6일 '고딩엄빠' 방송을 앞두고 분노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이날 '고딩엄빠'에서는 19세에 임신해 1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박은지와 11세 나이 차이가 나는 30세 남편 모준민 씨의 사연을 다룬다.

'고딩엄빠'는 이들 부부가 보여줄 모습으로 "시트콤 뺨치는 파란만장 사연과 일상을 공개한다", "21세 '인싸맘'과 32세 '아싸파파'의 우당탕탕 처가살이 라이프가 그려지며 시트콤 못지 않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표현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더 크게 자아냈다.

이인철 변호사는 30세 남편에게 "서른 살이면 알 것 다 아는 나이인데, 고등학생을 만난 건 선을 넘었다"고 쓴소리를 한다고 전해졌다.

/사진=MBN '고딩엄빠' 시청자 게시판 /사진=MBN '고딩엄빠' 시청자 게시판


'고딩엄빠'는 미성년자와 성인의 임신 사연을 수차례 전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엔 18세 미성년자가 10세 연상의 교회 선생과 만나 임신을 하고 미혼모센터에서 '나홀로 출산'을 한 사연이 방송됐다. 제작진은 두 사람에 대해 "다섯 남매를 묵묵히 잘 키워낸 엄마의 뚝심과, 남편의 '아내사랑꾼' 면모가 진한 감동과 웃음을 준 한회였다"고 표현한 바 있다.

제작진은 미성년자와 성인의 임신 사연을 '시트콤', '사랑꾼' 식으로 표현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9세 이상의 성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는 것은 형법상 처벌 대상에 해당되지만, 16세 이상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는 것은 범법 행위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고딩엄빠'의 사연자들은 불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랑꾼'으로 묘사되지만, 사회 통념상 이 사연자들이 전시되는 것은 상당한 거부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 특히 자아가 성립되지 않은 청소년들, 어른들이 이런 사연을 자주 접하다보면 미성년자 범죄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고 모방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여지도 충분하다.

'고딩엄빠2'의 시청률은 2~3%대를 보이고 있다. 시즌1의 1~2%대보다 다소 오른 정도인데, 제작진이 자극적인 사연으로 시청률 상승 맛을 보지 않길 바란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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