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승 가능" 말했다 비난받은 여성, 알고보니 WC 우승멤버 [월드컵]

양정웅 기자  |  2022.12.05 17:06
마루야마 가리나의 선수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마루야마 가리나의 선수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 멤버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에 대해 응원이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가 졸지에 '아마추어' 취급을 받았다.


일본 매체 J-캐스트 뉴스는 5일 "전 일본 여자축구 대표인 마루야마 가리나(39)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로 인해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3일 일어났다. 전날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2-1로 꺾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일본은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에 마루야마는 SNS에 "왠지, 왠지, 정말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사무라이 블루'(일본 축구 대표팀)가 우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여기까지는 자국의 우승을 바라는 평범한 메시지였다.

그런데 이 글에 한 팬이 단 댓글이 문제가 됐다. 이 팬은 "그저 축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아마추어가 한 말일 뿐이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부끄러운 일이다", "무지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마루야마는 아마추어가 아닌 정식 축구선수, 그것도 남·녀 통틀어 유일한 아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였다. 일본 대표팀에서 12년 동안 뛴 그는 79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특히 2011 독일 여자 월드컵에서는 독일과 8강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던 선수다.

이에 마루야마는 "난 아마추어가 아닌데?"라고 반박했다. 해당 댓글을 단 게시자는 글과 계정을 삭제한 상태지만 누리꾼들에 의해 해당 상황이 퍼지고 있다.

마루야마는 상황이 정리되자 다시 SNS를 통해 "모든 선수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지 않은 선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우리도 다들 이길 수 없다고 말했지만 결국 우승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일본은 오는 6일 0시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가진다. 만약 일본이 승리한다면 1966년 북한 이후 56년 만에 원정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아시아 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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