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상' 안성기 "시간 멈출 수 없다는 것 실감..건강 회복 중"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윤성열 기자  |  2022.12.09 20:15
/사진='제58회 대종상 영화제' 방송 화면 /사진='제58회 대종상 영화제' 방송 화면
배우 안성기가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공로상을 수상했다.


안성기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안성기는 이날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안성기는 "올해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드린다. 그리고 우리 영화인 여러분과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지만, 오늘 특별히 사랑하는 마음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상 속 안성기는 다소 부은 얼굴에 모자를 쓴 모습이었다. 안성기는 "오래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았고 또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이어 "지금 우리 영화와 영화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그 영광의 뿌리는 우리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고, 또 지금의 우리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와 영화인들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대종상 행사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끝으로 "제 건강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고 또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 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종상 영화제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1962년부터 개최돼 올해 58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57회 시상식은 코로나19 유행 등의 이유로 개최가 무산됐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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