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AFPBBNews=뉴스1
미국 매체 매스라이브 소속이자 보스턴 전담 기자인 크리스 코티요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잰슨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박효준이 지명할당 처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피츠버그서 보스턴으로 이적한 지 불과 3주 만이다. 당시 보스턴은 피츠버그에 좌완 투수 인머 로보(18)를 내주고 박효준을 데려왔다.
이로써 박효준은 또 한 번 새 팀을 찾아야 할 처지가 됐다. 지명할당 처리가 될 경우 일주일의 웨이버 공시 기간이 주어진다. 만약 그 기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못할 경우 완전한 방출로 FA가 될 수 있다.
야탑고를 졸업한 박효준은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 달러(약 16억 원)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7년의 기다림 끝에 지난해 7월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뤄냈지만, 1경기 만에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피츠버그 2년 차를 맞이한 올해도 4차례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등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험난한 빅리그 도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성적은 23경기 타율 0.216, 2홈런 6타점이었다.
한편 잰슨은 통산 766경기에서 42승 28패 39홀드 391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한 베테랑 마무리 투수다. 2010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후 12년간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했으나, 지난해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지난 8일 보스턴과 2년 3200만 달러(약 413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켄리 잰슨./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