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손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27일(현지시간) 벨라 손은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10살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2011년 디즈니 채널의 '우리는 댄스소녀'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벨라 손은 한 작품의 오디션을 보러 갔다. 당시 그의 나이는 10살. 벨라 손은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 디렉터가 내 에이전트에게 전화했고, 에이전트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감독이 벨라가 자신을 유혹하는 것처럼 느껴서 화가 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나는 10살이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했더라도 유혹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게다가 감독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연기하고, 인사하고 떠났을 뿐"이라며 "내가 그의 무릎에 앉거나 그를 불편하게 만들 시간이 없었다"고 분노했다.
벨라 손은 당시의 기억이 아직도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나는 내 실수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감독이 그렇게 생각하게 했어?'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조차 문제의 일부가 됐다. 그것은 나를 미치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할리우드에서 어리고 젊은 여성의 현실"이라며 "그 감독이 지옥에서 썩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벨라 손은 '우리는 댄스소녀'에 젠데이아 콜먼과 함께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영화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빅 스카이', '미드나잇 선' 등에 출연했다. 앞서 2018년 그는 "내가 기억하는 날부터 14살까지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