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발렌시아 감독 시절의 보르달라스. /AFPBBNews=뉴스1
스페인 매체 AS가 18일(한국시간) 한국이 보르달라스 감독 선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AS 홈페이지
스페인 매체 AS와 문도 데포르티보 등은 18일(한국시간) "한국이 보르달라스 감독과 접촉했다.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기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선임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첫 후보의 이름이 나왔다.
보르달라스는 1980년 에르쿨레스 CF(스페인)에 입단한 뒤 FC 에스파뇰 산 비센테, 오리우엘라 데포르티바, 비야호요사, FC 토레비에하, FC 에스파뇰 산 비센테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포지션을 최전방 공격수였다.
보르달라스는 이렇다 할 현역 커리어를 남기지 못한 채 28세의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었다.
2019년 9월 헤타페 감독 시절 보르달라스의 모습. /AFPBBNews=뉴스1
2015년 여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감독으로 부임한 보르달라스는 2016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헤타페를 이끌었다. 현재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그가 마지막으로 맡았던 팀은 이강인이 뛰었던 발렌시아였다. 2021년부터 1시즌 동안 팀을 지휘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강인과 인연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2021년 7월 초 보르달라스 감독이 부임했는데, 이강인은 8월 말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 방출을 두고 팀을 비판하기도 했다.
AS는 "보르달라스는 2021년 5월부터 지휘하고 있는 팀이 없다. 그해 여름 발렌시아를 떠난 뒤 다른 팀을 지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클럽들이 기존 감독들을 경질할 경우, 보르달라스는 대체 감독 주요 후보 중 한 명"이라면서 "대한축구협회가 그에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 발렌시아 감독 시절의 보르달라스. /AFPBBNews=뉴스1
보르달라스는 2015~16 시즌 알라베스를 1부 리그로 승격시켰으며, 2018~19 시즌에는 헤타페를 5위로 이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발렌시아를 코파 델 레이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2018~19 시즌에는 UEFA(유럽축구연맹) 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앞서 마이클 뮐러(58·독일) 대한축구협회 신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선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어느 정도 리스트를 만든 뒤 인터뷰를 진행해 평가할 것"이라면서 "리스트를 추린 뒤 협회에 보고하는 과정이 계획돼 있다. 마지막으로는 직접 만나서 협상하고 사인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보라달라스가 한국과 인연을 맺을 수 있을까.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신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