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지우의 새 얼굴 [★FULL인터뷰]

최혜진 기자  |  2023.01.24 09:00
참 반가운 얼굴이다. 드라마 '청춘시대' 속 앳된 대학생의 모습은 사라졌다.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성장한 지우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우는 2010년 영화 '이층의 악당'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일말의 순정', '감격시대', '너희들은 포위됐다', 영화 '카트', '눈밭', '완벽한 타인' 등에 출연했다. 특히 '청춘시대2'에서 첫 연애에서 실패한 대학생 유은재 역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그런 그가 '전문직 여성'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종영한 '소방서 옆 경찰서'(극본 민지은, 연출 박상진)를 통해서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범인을 잡는 경찰과 화재를 잡는 소방관의 공동 대응 현장일지를 담아 타인을 위해 심장이 뛰는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팀플레이를 그렸다. 시즌1을 마무리한 이번 '소방서 옆 경찰서'는 올해 하반기 시즌2로 돌아온다.

지우는 시즌1을 무사히 끝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모두가 고군분투해 찍었는데 막상 방송이 끝나니 시원섭섭하다. 그래도 지금 시즌2를 열심히 촬영 중이다. 시즌1을 방송분을 보면서 시즌2를 찍기도 했는데 많은 힘을 받은 거 같다"고 말했다.

극 중 지우는 태원경찰서 과학수사팀 경장 봉안나 역으로 활약했다. 봉안나는 어린 나이에 경장이 됐지만 과학수사와 디지털 포렌식 모두에 능한 인물이다. 이는 지우가 처음 도전해 본 전문직 역할이기도 하다.

처음이기에 지우에게 더욱 의미가 깊은 역할이기도 하다. 그는 "내게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고, 설레는 마음도 컸다"라고도 했다.

봉안나는 과학수사팀 경장으로서 똑똑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인다. 지우는 그런 봉안나로 녹아들기 위해 쉴틈없이 움직였다. 그는 "어떻게 하면 똑똑해 보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러려면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 될 거 같더라. 그래서 현장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했다. 특히 봉안나가 만든 수사 장비에 익숙해져야 될 거 같아 촬영장에 빨리 가 소품팀에 부탁해 사용법을 익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봉안나의 투철한 직업 정신에 감탄하기도 했다고. '소방서 옆 경찰서' 5회에서는 건물이 폭파하고 구급차가 쓰러지는 장면에서도 사건 해결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봉안나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지우는 "정말 대단하고 멋있다고 느꼈다. 본능적인 마음이라는 게 살려고 하는데 봉안나는 정말 목숨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차분하고 침착하게 일을 해나간다"고 말했다.

봉안나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공대 니키타를 꿈꿨던 밀리터리 덕후인 그는 때론 친근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지우는 스스로와 봉안나의 비슷한 점을 찾으려 했다고. 지우는 "봉안나는 어떤 거에 몰입할 때 에너지가 샘솟고 행복해한다. 나도 몰입을 하면 가장 행복하고, 또 에너지가 나온다. 그런 부분들이 비슷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우는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됐다. 그는 "'소방서 옆 경찰서'는 새 출발 같은 느낌의 작품이다. 나에겐 성인 연기자로서 첫 출발 같은 작품이었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를 하고 또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우의 '열일'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그는 올해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에도 출연한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다. 지우는 극 중 춘월관 기생인 명자 역으로 출연한다.

'경성크리처'는 현재 모든 촬영이 종료된 상다. 해당 작품에서 기생으로 등장하는 지우는 "'소방서 옆 경찰서'와는 정말 다른 역할로 나온다. 지방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촬영을 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았구나' 싶더라.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곳을 섭외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해당 작품에서 배우 한소희, 박서준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그는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 신기했다"고 말했다. 또 한소희에 대해서는 "촬영할 때 정말 배려를 많이 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우는 지난 2022년 '소옆경'과 '경성크리처'를 촬영하며 한 해를 보냈다. 이와 관련 지우는 "한 해를 꽉 채워 바빠본 적이 없었는데 작년에는 '소방서 옆 경찰서'와 '경성크리처'를 찍으며 보냈다"고 밝혔다.

지우는 올해 13년 차 배우가 됐다. 그러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그대로다. 아니, 전보다 더욱 뜨거워졌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멋 모르고 시작을 했다. 사실 배우라는 게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배우 생활을 계속하면서 나에 대한 의심이 많이 들었다. '이 길을 가는 게 맞나' 하는 불안감도 있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현장에 나가보니 '나는 연기를 좋아하고 현장에 있을 때 살아있음을 느끼는 사람이구나'를 느끼게 됐다. 나는 연기할 때 행복한 사람이다. 지금 연기를 하는 게 정말 좋으니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기다림의 시간도 있었고,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며 "과거의 내게 말을 할 수 있다면 매 순간 최선을 다 해라'라고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우는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좋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에너지,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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