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걸어서 환장 속으로'
KBS 2TV 신규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연출 김성민 윤병일, 이하 '걸환장') 측은 20일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낸 서정희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서정희는 통 큰 바지에 헤드셋, 선글라스를 착용한 공항 패션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힙'한 환갑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스틸에서 서정희는 화보에서 튀어나온 듯 대갓집 여인다운 단아한 한복 자태를 뽐냈다.
특히 딸 서동주와 어머니 장복숙은 본격적인 대만 여행에 앞서 서정희의 남다른 짐 싸기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2박 3일 일정에도 불구하고 28인치 대형 캐리어 2개, 보스턴 가방 1개, 백팩 1개까지 무려 가방만 총 4개. 그중 캐리어 하나는 대만 여행에서 3대 싱글 모녀가 입고 촬영할 한복이 담겼다.
이에 MC 박나래와 이유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박나래는 "(2박 3일 일정이 아니고) 2달 일정인가요?", 이유리는 "어디 이민 가세요? 제작진 짐 아니에요?"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또한 유방암으로 투병한 서정희는 "인생은 한 컷, 약 먹는 것보다 사진이 우선"이라는 본인만의 철학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서정희는 대만 첫 여행지이자 인공호수와 조경이 뛰어난 임가화원에 도착하자마자 애지중지 모시고 온 캐리어 중 한복 캐리어를 찾았다. 대만에서도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3대 싱글 모녀의 한복은 물론 깔맞춤 고무신에 족두리 등 소품까지 챙겼던 것.
결국 서동주는 "본투비 셀럽과 미개한 나를 비교하지 말자. 그냥 받아들이자"라며 체념한 듯 했고, 서정희의 철두철미함에 장복숙마저 "내가 미쳐"라며 '환장 게이지'를 폭발했다는 후문이다. '걸환장'은 오는 22일과 23일 연속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