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의 자신감 "몸 상태, 최근 몇 년간 손꼽을 정도로 좋다"

김해공항=양정웅 기자  |  2023.02.01 12:10
롯데 유강남이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괌으로 출국하기 전 팬들에게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 유강남이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괌으로 출국하기 전 팬들에게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이적 후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FA(프리에이전트) 포수 유강남(31)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강남은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최근 몇 시즌 중에서는 그래도 손에 꼽을 정도로 몸을 잘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롯데와 4년 80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유강남은 입단 직후 부산으로 이사,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었다. 지난주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에는 한국에 돌아온 래리 서튼(53) 감독과도 인사를 나눴다. 유강남은 "감독님을 처음 뵀는데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셨다"고 밝혔다.

열심히 몸을 만들었지만 유강남은 역시 다같이 하는 훈련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막판에 혼자 몸 만드는 과정에서 지루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캠프로 가서 호흡을 맞추며 롯데의 문화 등을 잘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소속으로 처음 가는 전지훈련에 3년 만에 가는 해외 캠프지만 유강남은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걱정되는 부분이) 딱히 없다"고 밝힌 그는 "아직 모르는 선수가 많아 캠프에 가서 빨리 친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준수한 타격과 뛰어난 프레이밍 능력을 보유한 유강남은 벌써 투수조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필승조 최준용(22)은 "강남이 형은 베테랑 포수니까 많은 것을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함께 입단한 한현희(30) 역시 "워낙 좋은 프레이밍을 가진 포수라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유강남 역시 미리 괌에서 몸을 만드는 투수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피칭을 초반부터 한다는 소리를 듣고는 거기에 맞춰서 몸을 잘 만들었다"며 "투수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게 먼저기 때문에 잘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롯데를 '우리 팀'이라고 말한 유강남은 "빨리 팀에 녹아들고 싶고 구단 내 룰도 어긋나지 않게 행동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로서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며 올해 각오를 전했다.

롯데 유강남이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괌으로 출국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롯데 유강남이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괌으로 출국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