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탈락' 박효준, 이젠 빅리그 생존마저 '불투명'

양정웅 기자  |  2023.02.02 10:36
박효준. /사진=피츠버그 홍보팀 제공 박효준. /사진=피츠버그 홍보팀 제공
올겨울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박효준(27·애틀랜타)이 이번에는 스프링캠프에도 가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애틀랜타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없는 선수 중 2023시즌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중에서 박효준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열리는 이번 애틀랜타의 캠프에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다가 2년 만에 복귀한 아데이니 에체베리아(34)를 비롯해 투수 제시 차베스(40), 외야수 케빈 필라(34)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박효준은 내·외야수 모두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진출 후 7년 만인 2021년 빅리그 데뷔를 이룬 박효준은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23경기 출전에 그치며 '전력 외'가 됐다. 비슷한 스타일의 배지환(24) 등이 콜업되며 기회를 잃은 그는 결국 타율 0.216 2홈런 6타점 OPS 0.648의 성적을 거두며 지명할당(DFA) 처리됐다.

이후 박효준은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으로 이적했지만, 20일 만에 베테랑 투수 켄리 잰슨(36)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다시 로스터에서 나오게 됐다. 웨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곧바로 애틀랜타로 이적했지만 또 한 번 DFA를 당했다. 박효준은 이번 스토브리그에만 3번이나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트리플A행을 택한 박효준은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다시금 힘든 생존 싸움에 뛰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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