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온다"..'보이즈 플래닛' 잘 될 것 같은 이유[종합]

이승훈 기자  |  2023.02.02 11:03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보이즈 플래닛'이 전무후무한 글로벌 보이 그룹의 탄생을 예고했다.


2일 온라인을 통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신영 PD와 고정경 PD를 비롯해 이석훈, 솔지, 임한별, 백구영, 최영준, 립제이, pH-1이 참석했다.

이날 김신영 PD는 "연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맡게 돼 영광이다. 다수의 작가진들, 각 분야의 전문가인 연출 PD들 등 많은 인원들이 '보이즈 플래닛'에 참여하고 있다. 모두 연습생들의 재능을 다양한 관점에서 발견하고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따뜻한 시선 부탁드린다"라며 '보이즈 플래닛'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고정경 PD는 "많은 제작진들이 여ㄹ심히 노력하고 있고 지금도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연습생들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첫 방송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보이즈 플래닛'은 Mnet이 만든 K팝 보이 그룹 프로젝트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 8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수천 여명이 공개 모집 기간에 지원서를 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국내외 229개 매니지먼트사가 '보이즈 플래닛' 공개 모집에 참여한 것.

또한 지난해 2021년 10월 종영한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 성공적으로 걸 그룹 케플러를 탄생시키면서 남자 버전인 '보이즈 플래닛'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더 커져갔다.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보이즈 플래닛' 보컬 마스터로 참여하게 된 이석훈은 "오랜만에 마스터, 트레이너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게 됐다. 늘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녹화할 떄마다 우리는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 나누면서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한별은 "'걸스 플래닛'에 이어서 다시 한번 보컬 트레이너로 함께 하게 됐다. 누구보다 빛나는 소년들이 될 거라 믿는다", 솔지는 "친구들이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사랑과 애정을 듬뿍 담아서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연습생들의 실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보이즈 플래닛' 댄스 마스터인 백구영은 "또 다시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다.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이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 최영준은 "너무 잘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다. 빛나는 마스터 분들과 빛나는 연습생 친구들과 빛나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며 웃었다.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이전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보이즈 플래닛'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신영 PD는 "투표를 받는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독립적인 외부 기관에서 모든 투표 과정, 결과 산출 과정을 검증하게 됐다. 이런 시도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걸스 플래닛'과의 차이점에 대해 김신영 PD는 "이번에는 100% 시청자의 투표로 데뷔조가 결정된다. 지난 시즌에서는 한중일 세 가지 그룹에 구분을 지어 투표를 했는데 이번에는 구분이 없다. 또 한 가지 차별 포인트라면 연습생들의 성향 차이가 있다. 이번에 많은 Z세대를 접하게 됐다. 예상했듯이 도전적이고 본인의 꿈을 위해서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자세 자체가 예전 친구들과 다르구나 싶었다. 마스터분들 앞이나 무대할 때조차 떨지 않고 당당하게 보여주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라고 전했다.

김신영 PD는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하는 보이 그룹 데뷔조 결정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파이널 생방송을 포함해 총 4번의 미션을 통해 데뷔를 하게 된다. 데뷔조가 결정되기까지는 100% 시청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지만 투표 결과는 한국 지역 50%, 그 외 전 세계 50% 비율로 환산해서 적용된다"라고 밝혔다.

수많은 연습생들이 '보이즈 플래닛'에 지원한 만큼 지원자들이 많이 언급한 아티스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고정경 PD는 "방탄소년단은 물론, 엑소와 스트레이 키즈, NCT 등 굉장히 많았다. 소년 지원자이다 보니 남자 아이돌 곡을 커버한 연습생들이 많았다. 사실 과거에는 커버하는 곡들이 한정적이었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다양했다. K팝이 다양한 취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소모되는 만큼 폭넓은 장르가 되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보이즈 플래닛' 마스터들은 본인만의 교육관도 자랑했다. 가장 먼저 이석훈은 "이전 방송에서 비춰졌던 트레이너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 같다. 하지만 매 녹화 때마다 예민해있지는 않았다"면서 "'보이즈 플래닛' 친구들에게 항상 본질을 잊지 말라는 얘기를 해주고 있다. 귀엽고, 잘하고, 빛나는 친구들이다. K팝 아이돌이 되기 위해 먼 나라에서 가족이 없는 한국으로 와서 모든 경험들을 맨 몸으로 부딪히고 있는 게 대단하다. 눈빛들이 살아있다. 용기가 대단하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잘한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는 임한별은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면 모든 멤버들이 메인 보컬일 필요는 없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보컬에 대한 절대적인 역량보다는 개인의 색깔 등을 연구하는 편이다. 세계를 대표하는 그룹이 되기 위해 육성을 하고 있다.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솔지는 현재 걸 그룹 EXID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보이즈 플래닛' 연습생들의 마음을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솔지는 "나도 아이돌 그룹을 하고 있기 때문에 후배라는 마음이 더 많이 들었다.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의 열정에 많이 놀랐다. '나는 저랬었나?'라고 되돌아봤다"면서 "평균적으로 실력이 올라온 것 같다. K팝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싶었다. 두 그룹으로 나눠져있지만 상대적으로 G그룹 친구들이 언어적으로도 취약한 부분이 있는데 곡을 이해하려는 열정들에 감동받았다. 친구들을 대할 때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세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고 가수를 하는 것에 있어서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지를 중점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보이즈 플래닛' 댄스 마스터 백구영은 "우리도 진심이다 보니까 한 번씩 화도 나는 것 같다. 연습생들이 한국을, 세계를 대표하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기본적인 실력을 기반으로 한 그룹이 탄생해야 되지 않나 싶다. 데뷔 후 어떤 무대에 나가도 빛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 때로는 엄하더라도 본인들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친절하게 트레이닝 하겠다"라며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냈다.

최영준 역시 "K팝을 좋아하는 연습생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것 같다"면서 "K팝 아티스트들이 너무나 많고 좋은 무대도 많아서 또 빛나는 친구들이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100명이나 되는 친구들이 또 나오더라. 이 친구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따뜻하게 감싸는 스타일이다. 백구영은 채찍, 나는 당근을 맡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보이즈 플래닛' 마스터들은 연습생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점은 없었을까. 이석훈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과정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은 없다. 실력이 조금씩 상승하는 건 기분 좋지만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소름 끼치지는 않았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사진=Mnet '보이즈 플래닛'


끝으로 백구영은 '보이즈 플래닛' 관전 포인트를 묻자 "연습생들의 실력, 성장 과정이 관전 포인트다. 마스터들끼리 '이 시간 안에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우리와 같이 고민과 좌절을 하면서 성장하는 걸 지켜봤기 때문에 그룹 안에서의 신경전, 의견 불일치 등이 프로그램을 조금 더 재밌게 만들고 서로의 실력을 키워줄 수 있는 촉진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영준은 "연습생들의 매력 포인트가 너무나 많다고 생각한다. 특별하고 재능있고 열정있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마스터들에게 '이거 잘 될 것 같아'라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 그만큼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다", 임한별은 "다양한 무대들이 준비돼있다. 음악과 무대 이외에 친구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우정, 열정, 갈등과 대립을 풀어나가려는 모습들이 재밌었다. 케미도 빛이 났다"라고 말했다.

'보이즈 플래닛' 솔지는 "스타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뽑고 만들어나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친구들이 얼만큼 성장하는지 보는 드라마도 재밌을 것 같다", 김신영 PD는 "K, G그룹 간의 자존심 대결도 있지만, 두 그룹의 성향 차이도 분명하기 때문에 차이점을 비교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라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Mnet '보이즈 플래닛'은 오늘(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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