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남친 동거 기대"..'결혼 말고 동거', 대리 체험기[종합]

이승훈 기자  |  2023.02.06 11:45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결혼 말고 동거'가 연애 프로그램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을 예고했다.


6일 온라인을 통해 채널A 새 예능 '결혼 말고 동거'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진 CP와 소수정 PD를 비롯해 한혜진, 이용진, 이수혁, 아이키가 참석했다.

이날 김진 CP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뜨겁게 사랑하고 있는 커플들의 이야기다. 결혼 대신에, 혹은 결혼 전에 각자의 이유들로 동거를 선택한 용감한 사람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라며 '결혼 말고 동거'를 소개했다.

이어 김진 CP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는 늘 궁금하지 않나. 그 속에서 새롭게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하게 됐다. '애로부부' 그 이상을 생각하다가 운이 좋게 좋은 제작진들을 만났다. 요즘 친구들의 사랑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동거'를 선택하게 됐다. 너무 가볍거나 소모품처럼 되지 않게 지금 이 시대를 다뤄보자라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결혼 말고 동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결혼 말고 동거'는 '썸' 진행 중인 남녀의 합숙이나, '가상 결혼', '동거 체험'을 선보였던 타 프로그램과 달리 정말로 밤낮을 함께하는 실제 연인들이 등장, 관계에 대한 차별화된 고민과 동거의 장단점 등을 낱낱이 파헤치는 예능이다.

소수정 PD는 "동거 자체가 이상하거나 낯선 게 아니라 많이들 하고 있지 않나. 처음 방송으로 다뤄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동거를 하고 결혼을 했더라. 요즘 친구들이 동거를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프로그램으로 다뤄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라며 '결혼 말고 동거'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결혼 말고 동거' 김진 CP는 "이렇게 순조롭게 MC 조합을 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제작진의 이견이 없었다. 첫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다"라며 이수혁, 한혜진, 아이키, 이용진 섭외 배경을 밝혔다. 가장 먼저 김진 CP는 한혜진에 대해 "한혜진은 사전에 뵌 적은 없었지만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연애 참견러'로 자리잡지 않았나. 본인의 연애도 궁금했다. 또 프로그램 출연자로 섭외 욕심도 생겼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그러자 한혜진은 "혼자여도 괜찮습니까?"라며 "짝을 찾게 되면 연예인 최초로 동거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짝을 먼저 찾아야 될텐데 말이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말고 동거' 김진 CP는 "이용진은 '애로부부'에서 함께 했다. 늘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셨다. 가장 솔직하게 요즘 젊은 남성분들의 이야기를 해주시고, 그 사이에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입담으로 오셨다"라며 이용진의 입담을 극찬했다.

이어 김진 CP는 "이수혁은 약간은 말하기 불편한 이야기여서 할 수 있을까 했는데 흔쾌히 해보고 싶었고 진지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감사하다. 아이키는 늘 만나고 싶었다. 동거를 하기 전에 결혼을 빨리 선택하셨던 분으로서 결혼을 한 여성의 입장에서 동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그렇다면 네 명의 MC들의 '결혼 말고 동거' 출연 계기는 무엇일까. 아이키는 "'동거'라는 주제가 신박했다. 용감한 사랑인데 용기 가득한 커플들이 나와서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지 않나. 뭔가 더 파헤쳐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한혜진은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무엇보다 개인적인 궁금증이 있었다. 남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을 내가 하기도 했었는데 '동거'가 연애와 결혼에 중간에 있지 않나. 개인적인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다. 못보던 그림이라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수혁은 "배우 일을 하다보니까 예능 출연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한혜진, 아이키, 이용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동거'를 가볍게만 다루지 않고 이 시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믿음이 생겨서 기분 좋게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결혼 말고 동거' MC들은 지인 중에 출연자로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아이키는 자신의 가족을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키는 "내가 4남매 중에 첫째다. 밑에 여동생 두 명이 있는데 여동생들이 나오면 엄청난 참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친구들이 분명 동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부모님에게 '동밍아웃'(동거+커밍아웃)을 안 했다. 분명 자취도 하고 있다. 증거를 잡아야 한다. 방송을 통해 나중에 확인을 해보고 싶다"라고 폭로했다.

이용진은 "주변에 동거를 하고 있는 친구가 없다. 어떤 출연자가 보고 싶냐면 나이가 더 어린, 20살 초반이나 중반의 커플들을 보고 싶다. 어떻게 동거 생활을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수혁은 한혜진을 '결혼 말고 동거' 출연자로 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혜진은 "한혜진 선배님이 굉장히 몰입해서 보시기 때문에 출연자로 모시고 싶다"라는 이수혁의 말에 "동거하고 싶습니다.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끝으로 한혜진은 '결혼 말고 동거'만의 매력에 대해 "일 끝나고 밖에 나가지 않고도 집에 인간 사람이 같이 있다. 술 마실 사람이 같이 있다는 거 아닐까 싶다. 집에 들어왔을 때 불이 켜져 있는 집이 상징적인 것 같다. 사람의 온기가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드라마, 영화, 예능은 뭐다? 대리 만족이다. 우리들이 확실하게 동거 대리 체험 시켜드리겠다. '결혼 말고 동거'로 대리 체험하시고 동거 한 번 고려해보시죠"라고 말했다.

아이키는 '결혼 말고 동거' 관전 포인트를 묻자 "딱 생각나는 단어는 '현실'이다. 남의 일이 아니고 내 일이 될 수가 있다. 솔직하게 생각했을 때 공감을 충분히 할 만한 일이다. 현실적이니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용진은 "우리 프로그램이 동거를 권장하거나 적극 추천하는 건 아니다. 동거의 장단점을 보여드리는 거다. 선택은 시청자들이 하시면 된다. 좋은 점, 나쁜 점을 확실히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수혁은 "어렵게 출연 결정을 해주신 출연자 덕분에 관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성장기를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소수정 PD는 "MC 네 사람의 케미와 호흡이 정말 좋다. 말의 맛도 충분히 사는 프로그램이어서 네 분이 토크하는 것만 봐도 시간이 훅 지나간다"라며 '결혼 말고 동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채널A '결혼 말고 동거'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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