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본 대지진 이후 역대 최악의 지진 피해로 꼽히고 있는 튀르키예 시리아 강진 사태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재난 발생 닷새째인 10일에도 국내 연예계 스타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새벽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7.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진 발생 나흘 만에 지진 사망자가 1만61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며 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쳐 사망자가 3162명으로 늘었다. 두 국가에서 발생한 총 사망자는 1만9332명으로 집계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사망자수(1만8500명)를 넘어서며 충격을 안겼다.
이후 10일 여러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날 오후 피겨 여왕 김연아와 배우 김혜수 박서준의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성금 모금 소식을 알렸다.
먼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이기철)는 10일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중인 김연아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미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히고 "김연아는 2010년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된 이후 아이티 대지진, 시리아 내전, 필리핀 하이옌 태풍, 네팔 지진을 비롯해 국내 소년소녀가장 돕기, 코로나19 대구지역 지원 등 국내외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 왔다. 기금을 통한 후원 뿐만 아니라 유니세프 캠페인에 재능기부를 하는 등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선한 영향력을 보였다"라고 소개했다. 유니세프 고액후원자모임 아너스클럽 회원이기도 한 김연아는 "지금 이 시각에도 무너진 잔해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한시라도 빨리 어린이들이 안전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하였고 모든 어린이들에게 구조의 손길이 닿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박서준도 이날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원을 기부했다. 박서준은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때도 긴급구호 캠페인에 함께 동참하는 등 지구촌 어린이 사랑을 실천해왔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수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원을 기부했다. 김혜수는 1997년 유니세프 후원의 밤 행사로 인연을 맺은 이후 2012년 8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특별대표로 임명, 이후 지구촌 어린이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으로 2017년 9월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또한 26년 간의 재능기부에 이어 유니세프 고액후원자 모임 아너스클럽에 가입한 김혜수 친선대사는 이번 긴급구호 캠페인 영상에도 내레이션 참여를 하는 등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돕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수 청하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공식 팬클럽 별하랑의 이름으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성금 2000만원을 기부했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을 통해 5억원을 쾌척했다. 갓세븐 멤버 JAY B는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에 6000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NCT 멤버 도영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쾌척했으며 MC몽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MC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소중한 생명을 귀하게 여겨주소서"라며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 정려원은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에 5000만원을 전달하며 후원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튀르키예 항공이 주관하는 '튀르키예 구호물품 긴급 안내' 고지 및 물품 기부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신민아, 한지민, 혜리, 윤세아, 김세정, 박보영, 이용진, 유인나, 장근석, 이혜영, 임시완, 위너 김진우, 김세정, 이승윤 등 수많은 스타들이 기부에 동참하며 따뜻한 손길을 보탰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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