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모습 찾아"..퍼플키스, 자유 찾아 떠난 여섯 마녀의 성장 [종합]

광진=최혜진 기자  |  2023.02.15 15:21
/사진=알비더블유(RBW) /사진=알비더블유(RBW)
자유를 찾아 떠나는 마녀로 변신한 걸 그룹 퍼플키스(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가 한층 성장한 모습을 예고했다.


퍼플키스는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새천년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캐빈 피버'(Cabin Fe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앨범 발매는 지난 2022년 7월 발매된 네 번째 미니앨범 '기키랜드'(Geekyland)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캐빈 피버'는 의역하면 '좀이 쑤신다'는 뜻이다. 예기치 않은 팬데믹 상황으로 통제된 삶에 '캐빈 피버'를 겪는 이들에게 함께 자유를 찾아 나가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퍼플키스 멤버들은 7개월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수안은 "새 앨범 타이틀곡 분위기가 데뷔곡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 있다. 활동 준비하면서 데뷔 때 생각이 나서 설렜다"며 "완성 높은 음악, 퍼포먼스 보여드리려 많이 노력했다.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인은 "채인 이번 앨범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만큼 활동이 기대되고 팬들이 많이 좋아해 줬으면 해서 열심히 연습했다. 한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했다.


이어 나고은은 "7개월이란 오랜 시간 걸린 만큼 완벽한 음악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도시는 "퍼플키스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또 팬들 보고 싶어서 기다리느라 힘들었는데 결실을 맺게 돼 행복하다"고 전했다.

채인 /사진=알비더블유(RBW) 채인 /사진=알비더블유(RBW)
이레 /사진=알비더블유(RBW) 이레 /사진=알비더블유(RBW)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위트 주스'(Sweet Juice) 비롯해 '세이브 미'(Save Me), 'T4ke', '오토파일럿'(Autopilot), '아지트'(agit), '쏘 파 쏘 굿'(So Far So Good)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스위트 주스'는 플럭 사운드가 더해진 그루비하면서도 몽환적인 트랙이다.안 옥죄어오던 굴레를 벗어나 너와 나, 우리 그대로의 모습으로 춤추며 자유를 찾자는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다. 멤버 유키와 나고은이 작사에 참여했다.

퍼플키스는 만장일치로 '스위트 주스'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채인은 '스위트 주스'에 대해 "첫인상이 좋았다. 첫 가이드를 들었을 땐 지금과 느낌이 달랐는데 퍼플키스만의 색깔로 완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고은은 '스위트 주스'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땐 고급스럽고 몽환적인 느낌이 있었다. 기존의 결과 비슷하지만, 어딘가 새로운 느낌이 있었다. 들으시는 분들도 저희의 새로운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위트 주스'를 통해 퍼플키스의 또 다른 매력도 확인할 수 있다. 수안은 "이전에는 개성 강하고 강렬한 곡이 많았다면 이번 곡은 부드럽고 속삭이듯 부르면서도 저희 가창력을 볼 수 있다"고 예고했다.

수안 /사진=알비더블유(RBW) 수안 /사진=알비더블유(RBW)
유키 /사진=알비더블유(RBW) 유키 /사진=알비더블유(RBW)
강렬하고 고난도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유키는 "인트로에서는 퍼플키스 로고를 만들거나 채인이 360 회전하는 안무가 있다. 엄청 어려웠는데 많은 노력을 통해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채인은 "몸을 잘 써야 하는 동작이 많아서 컨트롤하는 데에 집중했다. 360도 도는 동작은 조금만 집중력이 흐트러져도 실수가 생겨 연습할 때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마녀 콘셉트'를 가진 세계관은 더욱 확고해졌다. 도시는 " 저희가 마녀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다뤄 왔다. 이전 앨범에서는 마녀들이 방송국을 습격해서 더 이상 숨어 있지 말고 자유를 찾아 나서자 하는 소외된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은 소외된 사람들과 길을 나선 마녀들이 호텔을 운영한다. 기이한 일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좀이 쑤시는 걸 느낀 마녀들이 본 모습을 찾아가 보자 하는 내용이다"라고 덧붙였다.

나고은 /사진=알비더블유(RBW) 나고은 /사진=알비더블유(RBW)
도시 /사진=알비더블유(RBW) 도시 /사진=알비더블유(RBW)
이번 앨범에는 퍼플키스의 음악적 성장도 돋보인다. 유키와 나고은은 '스위트 주스' 작사에 참여했다. 또 채인의 자작곡 'T4ke', 나고은이 작사한 '아지트' 등도 공개된다.

유키, 나고은은 '스위트 주스'를 작사할 때 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유키는 "전에 했던 타이틀곡보다는 부드러운 선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포인트를 두기보다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가사를 쓰려고 했다"고 알렸다.

이어 나고은은 "신비스러우면서 마녀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상상하며 작사했다"고 전했다.

도시는 "곡의 내용들을 보면 저희 멤버들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쓴 곡이다. 예전에는 멜로디에 맞게 가사를 써 봤다면 이번엔 처음으로 진정성 있게 곡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알비더블유(RBW) /사진=알비더블유(RBW)
퍼플키스는 이번 컴백은 6인 체제로 선보이는 첫 활동이기도 하다. 앞서 멤버였던 박지은이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문제로 팀에서 탈퇴하면서 퍼플키스는 6인조로 개편됐다.

이와 관련 채인은 "체제가 변경된 후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 후회 없는 활동을 하고 싶어서 새벽까지 연습하고 이야기하고 팀워크를 다져나갔다.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고은은 "6인 체제로 개편되면서 실제로 달라진 부분도 많다. 보시는 분들이 빈틈이 없어 보이게 연습도, 얘기도 많이 했다"며 "6명의 멤버로 처음 활동하게 됐는데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수안은 "달라진 부분은 무대 동선, 구성들이다. 이에 적응하는 것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캐빈 피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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