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복귀' 박해수→'첫 도전' 원진아..'파우스트', 완벽 앙상블 [종합]

LG아트센터=김나연 기자  |  2023.02.21 15:38
배우 박해수, 원진아, 양정웅 연출,  배우 유인촌, 박은석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해수, 원진아, 양정웅 연출, 배우 유인촌, 박은석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해수, 원진아, 유인촌, 박은석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해수, 원진아, 유인촌, 박은석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연극 '파우스트'로 뭉쳤다.

21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파우스트'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양정웅 연출을 비롯해 배우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우스트'는 독일 문호의 거장 '괴테'의 인생 역작으로 주인공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와의 영혼을 건 거래로 인해 펼쳐지는 이야기.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 악마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인간이기 때문에 갖는 한계와 실수 앞에서 좌절하던 인물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내용을 이야기한다. 완벽하지 않은 파우스트와 행동과 선택을 통해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며 방황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과 영감을 줄 예정이다.

이날 양정웅 연출은 "지금 시기에 가장 필요한 연극이 아닌가 싶다. 괴테가 현대사회에서 끝없이 질주하는 욕망에 대한 화두를 던져준 것 같고, 이 연극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 유인촌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유인촌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유인촌이 1996년 연극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텔레스' 역을 연기한 이후 약 27년만에 동명의 작품으로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현자라고 칭송할 정도로 평생 동안 다양한 학문을 공부한 노학자 '파우스트'를 선보인다.

그는 1996년 연극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텔레스' 역을 연기한 이후 약 27년만에 동명의 작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유인촌은 "파우스트 역할은 처음인데 이 역할은 인간으로서 최고의 지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항상 무언가를 열망하고, 욕망한다. 그 안에서 선과 악이 공존하기 때문에 어렵긴 하지만 나름대로 여러가지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배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대가 다른 배우들과 작업하는 게 쉽지 않다. 작품을 같이 한다는 것 자체로 관점도, 표현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서로 주고받으면서 저도 은연 중에 에너지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한 차례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번 작업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후배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전했다.

배우 박해수가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해수가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유인촌, 박해수가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유인촌, 박해수가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파우스트'로 약 5년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박해수는 신과 함께 인간 파우스트를 두고 내기를 하며 그에게 영혼을 건 계약을 제안하는 악마 '메피스토'를 맡았다. 파우스트에게 쾌락을 선사하며 그의 파멸과 타락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을 연기한다.

박해수는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무대 생각이 간절했는데 당시에 제가 해야 할 몫을 매체 작품을 통해 했던 것 같다. 지금 제가 공연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는 이유는 '파우스트'가 저에게 찾아와준 것 같다. 나한테 딱 필요한 작품이 찾아와준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정웅 연출님과 유인촌 선생님, 또 박은석, 원진아 배우와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도 컸고, 괴테의 파우스트고, 더더욱 제 역할이 '메피스토'라서 선택했다. 한편으로는 두렵고, 무섭게 작품에 임하고 있다. 쉬운 역할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 시작했고,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하루하루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배우 박은석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은석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해수, 박은석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해수, 박은석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박은석은 마녀의 약을 마시고 '젊어진 파우스트'로 메피스토의 계략에 바져 현세적 욕망과 쾌락에 사로잡히는 인물을 연기한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그레첸을 보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행복도 잠시 악마의 꾐에 빠져 그녀를 위험에 빠뜨리는 위기를 맞는다.

박은석은 유인촌과 호흡에 대해 "저한테는 워낙 대선배님이시고, 유인촌 배우님과 첫 리딩을 했을 때 언어의 힘과 딕션과 발성, 그 맛을 낼 수 있는 그릇이 '넘사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한국어도 한국에 와서 배워서 다시 연기를 시작한 부분이 있어서 언어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확실히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수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품격의 연기를 보여주시는 선배님"이라며 "선배님을 보면서 자랐고, (박) 은석 배우가 말한 것처럼 첫 리딩이었는데 오케스트라를 듣는 느낌이었다. 진심으로 소름이 끼쳐서 조용히 녹음을 했고, 기쁨과 환희라는 단어가 그렇게 다르게 표현될 줄 몰랐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배우 원진아가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원진아가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원진아, 박은석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원진아, 박은석이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실존적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2023.02.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마지막으로 원진아는 '파우스트'로 첫 연극 도전에 나선다. 그는 우연히 만난 젊은 파우스트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그 결과 가족과 본인 스스로 위험에 빠지는 '그레첸' 역을 연기한다.

원진아는 "'파우스트'여서 연극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그동안 무대에서 하는 연기에 대한 꿈과 환상이 있었는데 연극을 할 수 있었던 기회도, 경험도 없었다"며 "'파우스트'에서 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겁도 많고, 걱정도 많은 편인데 '파우스트'라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조건 하고 싶다는 이상한 욕망이 생겼던 것 같다. 지금 연습이 한창 진행 중인데 너무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하루하루 들고 있다. 무대를 완성하는 과정 안에서 배우들이 서로에게 힘을 주고, 부족한 점을 채워주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우스트'는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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