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 김종완, 모친상 이어 형제상 "으스러지게 후회..힘겹던 마지막 숨"

최혜진 기자  |  2023.02.28 09:10
 밴드 넬 김종완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에서 진행된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밴드 넬 김종완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JTBC에서 진행된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난해 모친상을 겪었던 밴드 넬(NELL)의 김종완이 형제상까지 치른 가운데 친형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드러냈다.


김종완은 28일 "일이 바쁘단 핑계로, 함께 해주지 못했던 시간들을 으스러지게 후회함과 동시에, 고통은 느끼지 않고 있을 거란 의사의 말에, 일초가 한 시간처럼 느껴지길 바랐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화장실을 다녀오려 잠시 손을 놓으려할 때 마다 아주 잠깐이지만 느껴졌던 손끝의 힘과,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던 동생의 음악이 흘러나올 때면 미세하게나마 또렷해지는 눈빛을 보며, 움직여지지 않는 육체에 갇힌 고통과 답답함보단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함께 머물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종완은 수십 년에에 걸쳐 표현해 줬어야 할 고마움과 사랑을, 단 며칠에 걸쳐 표현하려니 온갖 감정에 파묻혀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토록 힘겹게 들이쉬던 그 마지막 숨에 내 마음도 같이 담겨흘러 들어갔길 간절히 바라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할께. 지켜봐줘. Rest in peace brother"며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종완의 친형은 지난 14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종완은 지난해 10월 모친상에 이어 형제상이라는 비보까지 접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모았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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