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오는 4월 개봉. 2023.03.14 /사진=김창현 기자 chmt@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장항준 감독과 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가 참석했다.
이날 이신영은 대선배 배우이자 영화 '리바운드'에서 코치 역할을 맡았던 안재홍에 대해 "선배님으로서도 작품을 리드하시지만, 우리들의 멘탈을 잡아주신 리더이기도 했다. 테이크를 다시 가다 보면 지칠 때도 있는데 아쉬울 때마다 아무 말 없이 지켜보시다가 '힘내'라고 한마디 툭 던져주셨다. '코트 안에서는 네가 중심을 잡아봐라. 그러면 집중이 될 거야'라는 말에도 감동을 받아서 많은 힘이 됐다. 멤버들에게도 이 말을 해주면서 '우리 다시 열심히 해보자'라는 말을 했었다"라며 안재홍의 선한 영향력을 극찬했다.
이어 김민 역시 "안재홍 선배님께서 본인 역할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고민이 있으면 같이 고민해주시고 조언을 해주셨다. 지쳐있을 땐 우리를 따로 모아서 소고기도 사주셨다"라며 촬영장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자 안재홍은 "사비"라며 조용히 덧붙였고, 장항준은 "안동 소가 굉장히 유명하다. 하필 안동에서 촬영을 하는 바람에 비싼 소고기를 자주 사줬다. 카드 긁을 때마다 욕을 했던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리바운드'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