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서희원 / 사진=보그
20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 증권 뉴스'에 따르면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의 모친인 사업가 장란은 해외에 막대한 빚을 지고 있으며 아들에게 상속할 신탁자금으로 이를 탕감하려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란은 고급 레스토랑 기업인 초강남을 매각할 때 9억 8천만 위안(약 1861억 원)의 채무가 생겼으며, 이에 따라 장란 명의의 뉴욕 아파트가 CVC 펀드사 측에 넘어가게 됐다. 이후 장란의 해외 신탁기금도 빚 탕감에 사용하게 됐는데, 이 신탁기금의 상속자가 아들 왕소비로 밝혀졌다.
가족신탁기금이 장란의 개인재산으로 인정되면 장란의 채권자인 CVC가 해당 자금에 대한 집행 조치를 신청할 수 있는 상황. 장란은 앞서 방송에 출연해 "CVC 펀드가 나에게 빚을 졌다. 난 아무한테도 빚진 적 없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장란, 왕소비 모자는 서희원의 재혼과 동시에 전 며느리인 서희원의 마약, 불륜 등을 주장하며 비방했고, 전 며느리의 재혼을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장란은 "서희원이 이혼 절차 마무리 전 구준엽과 결혼했다"며 "서희원과 그의 동생이 마약 한 것을 알고 있다. 법원으로 가 혈액 검사를 받게 할 수도 있다" 등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쳤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장란은 이러한 폭로와 더불어 자사 제품을 판매하며 약 7억 85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35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희원은 "나와 내 동생은 심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마약을 할 수 없다. 또한 대만은 마약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리는 법을 잘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희원은 1세 연하 사업가 왕소비와 지난 2011년 결혼, 1녀 1남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10년 만인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이후 그는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재회했으며 지난해 2월 혼인 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