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콩깍지' 최윤라 "백성현 눈물 多..촬영 중단될 정도"[인터뷰②]

안윤지 기자  |  2023.03.27 06:00
2023.03.17 배우 최윤라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fuy@ 2023.03.17 배우 최윤라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fuy@
2023.03.17 배우 최윤라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fuy@ 2023.03.17 배우 최윤라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fuy@
[안윤지 스타뉴스 기자] 배우 최윤라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백성현을 칭찬했다.


최윤라는 최근 서울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KBS 1TV 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 눈에 콩깍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할 말은 하는 당찬 싱글맘 영이의 두 번째 사랑, 그리고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4일 종영한 '내 눈에 콩깍지'는 시청률 17.3%(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그는 극 중에서 김혜미 역을 맡았다. 타고난 미모와 스펙을 자랑하는 최윤라는 장경준(백성현 분)을 짝사랑하며 이영이(배누리 분)를 질투한다.

그는 백성현, 배누리와 연기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두 배우 모두 대사를 잘 받아주고 집중도가 좋더라. 특히 경준(백성현 분)은 내 눈만 봐도 잘 운다.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눈물샘이 고장 난 거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로 운다. 촬영이 중단될 정도다. 나랑 싸우는데 감정신을 할 때마다 집중이 잘됐다"라고 밝혔다.

극 중 김혜미가 장경준을 좋아하는 전개와 관련해 "미국에서 두 사람의 추억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윤라는 "두 사람은 티키타카가 있다. 아무것도 없는데 사랑하는 게 아니다"라며 "경준의 따뜻한 마음을 봤다. (백성현은) 실제로 가정적이고 사람을 잘 챙긴다. 우리가 항상 현장에서 (아역 배우 시절부터) 30년이 됐으니 '백 선생'이라고 한다. 연기를 너무 잘하고 따뜻하니 (애정 연기) 몰입이 잘됐다"라고 얘기했다.

2023.03.17 배우 최윤라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fuy@ 2023.03.17 배우 최윤라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fuy@
또한 배누리에 대해 "스토리로 봤을 때, 김혜미는 경준이 집안에 영이가 며느리로 갈지 생각을 안 한거 같다. 분명 '저 집안의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며 "경준과 혜미의 추억도 정말 많다. 경준이 눈을 뜨고 세상 구경을 시켜준 사람도 혜미다. (혜미는) 못난 게 없는데 영이에게 빠졌을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성현 오빠가 장난으로 '내가 긴 머리 성애자라고 생각하자'라고 하더라. 혜미는 단발머리기 때문에 영이가 긴 머리라 좋아하는 거다. 이런 장난을 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윤라는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이 '내 눈의 콩깍지'를 찍은 순간이었다. 항상 대학 입시를 붙을 때가 가장 행복했기에 '무엇이 이걸 깰 수 있을까' 싶었다. 어떤 드라마를 만나도 이거까진 가지 않더라. 근데 '내 눈에 콩깍지'는 이걸 깼다"라며 "이 작품을 만나면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스태프분들도 사랑을 많이 주셨고 언제 또 이런 작품을 만날까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음 작품으로 "악녀 갈증이 있다. 개과천선도 안 하고 외톨이로 살아가는 악녀"라며 "스릴러도 자신이 있다. 난 그런 분위기를 잘 만든다. 하지만 아직 이런 캐릭터를 못 해봤다. 어마어마하게 자극적인 나쁜 친구를 해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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