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 5명의 5강팀 예상. /그래픽=스타뉴스
SSG 김광현(오른쪽)과 이재원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SSG와 LG, KT 등 3개 팀은 5명 만장일치로 '5강 후보'에 꼽혔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한 SSG에 대해 해설위원들은 "뎁스가 탄탄하다"고 입을 모았다. A 위원은 "타격이 안정돼 있다. 선발진도 훌륭하다"고 했고 B 위원은 "디펜딩 챔피언의 전력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박종훈과 문승원이 제대로 가세한 것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 위원은 "다만 불펜이 조금 고전하지 않을까"라며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LG를 선택한 이유는 "전력이 가장 탄탄하다"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C 위원은 "김윤식, 이민호가 성장했다"며 선발진을, B 위원은 "정우영,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뒷문의 힘을 강점으로 꼽았다. D 위원은 "무조건 우승 다툼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E 위원은 "부상 선수가 없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도 했다.
LG 투수 김윤식.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도 단 1명을 제외한 4명의 해설위원으로부터 5강 후보로 선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 경험과 이정후를 중심으로 한 힘에 주목했다. B 위원은 "이정후가 해외 진출을 앞둔 마지막 시즌이라 팀도 더 단단히 뭉칠 것"이라고 했고 D 위원은 "투수(안우진)와 타자(이정후)에서 각각 MVP급 선수가 있다는 게 선수 한 명만의 힘은 아니다. 충분히 5강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4개 팀 다음으로 5강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2표씩을 받았다. 두산에 대해선 "객관적 전력은 조금 처져도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들이 많다(C 위원)", "이승엽 감독과 양의지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E 위원)"이라며 선전을 예상했다. KIA는 "박동원이 빠졌지만 포수 수비에선 한승택과 주효상이, 공격에선 김도영이 주전으로 부응한다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D 위원)", "김도영도 있고 윤영철, 최지민 등 어린 투수들이 큰 힘을 보탤 것(A 위원)"이라고 전망됐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도 한 표씩을 받았다. 롯데를 꼽은 A 위원은 "지난해 그 투수력으로 성적을 못낸 게 이상할 정도였다. 젊은 타자들이 눈에 띄고 유강남 영입도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삼성을 택한 B 위원은 "스프링캠프에서 어느 구단보다 많은 훈련을 소화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선발진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KT 위즈 선수들. /사진=OSEN
◇ 설문 참여 해설위원(가나다순)
나지완, 류지현, 박용택(이상 KBSN스포츠), 심재학(MBC스포츠플러스), 양상문(SPOTV)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