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2방 쾅쾅!' 김하성 3안타 대폭발, 韓 타자들 ML서 '출발이 좋다'

김우종 기자  |  2023.04.01 15:36
김하성이 1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이 1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는 한국 타자들의 출발이 좋다. 전날(3월 31일) 배지환이 3출루 활약을 펼친 데 이어 이번에는 김하성이 3안타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콜로라도를 상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김하성. 이어 이날 경기서도 안타를 뽑아내며 연이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첫 타석부터 제대로 터졌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정타로 맞은 타구는 아니었으나, 강한 바람과 함께 콜로라도 중견수 요나단 다자가 포구에 실패했다. 이 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전력 질주를 펼치며 2루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프리랜드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한 김하성.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날아갔고, 다자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 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갔다. 다자의 실책이 아닌 2루타로 기록됐다.

김하성의 맹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0-4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 호세 아조카르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 점수가 샌디에이고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산발 4안타에 그친 끝에 1-4로 패했다.

배지환이 3월 31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배지환이 3월 31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출발이 좋다. 전날에는 피츠버그의 배지환이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서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출루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2도루로 맹활약했다. 한국인 타자가 개막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2013년 추신수(41·SSG, 당시 신시내티) 이후 10년 만이었다.

배지환은 마치 '슈퍼소닉'을 연상시키는 빠른 발로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2회에는 기습 번트를 성공시키며 상대 내야진을 완벽하게 흔들었다. 4회에는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배지환의 정교한 타격 감이 돋보인 안타. 이어 후속 오스틴 헤지스 타석 때 3루 도루에 성공했는데, 이번에도 상대 배터리가 손을 쓰지 못했다. 8회에도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배지환의 활약 덕에 팀은 5-4로 승리할 수 있었다.

미국 현지 매체도 배지환의 활약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1일에는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가 "배지환의 MLB 개막전 도루 행진 주도"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하면서 집중 조명했다. 배지환은 1일 피츠버그 경기가 없는 관계로 하루 휴식을 취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은 계속 된다. 피츠버그는 2일 오전 5시 10분 신시내티를 상대한다. 또 샌디에이고는 2일 오전 9시 40분 콜로라도와 격돌한다. 올 시즌 좋은 출발을 보이는 김하성과 배지환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하성.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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