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횟집'./사진제공=채널A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횟집'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횟집'(이하 '도시횟집')에서는 두 번째 영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어서 세 번째 영업을 맞이한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제 오마카세 식당을 운영하는 손님이 등장해 이태곤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시횟집 공식 칼잡이 '회태곤' 답게 심혈을 기울여 감성돔 숙성 회를 뜬 이태곤. 그는 직접 회를 서빙하다가 손님에게 오마카세를 운영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그들의 반응을 연신 살피는 모습이었다. 회를 맛본 손님은 "와사비 없어도 너무 맛있어", "달다, 달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두 번째 영업도 회 전문가에게 인정받은 데 이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손님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세 번째 영업에는 이태곤이 고심해서 구성한 '고니맘회', 새콤달콤한 소스가 곁들어진 이경규의 전어 튀김에 이어 김준현이 '115 감성돔 묵은지찜'과 '115 감성돔 매운탕 칼국수'를 준비했다. 이날은 횟집 오픈 후 처음으로 두 메뉴 중 하나를 골라 주문하게끔 '선택 메뉴' 시스템을 시도했다. 또한 도시횟집 공식 첫 디저트인 '한해한테 바나나'를 마무리로 더욱 풍성한 상차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일일 알바생으로는 한해와 백호가 등장했다. 이경규와 고등학교 동문이라고 밝힌 한해는 환심을 산 것도 잠시, 디저트를 만들다 바나나 껍질을 태우고, 꽝꽝 언 아이스크림을 가져오는 등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이경규의 분노를 유발해 웃음 폭탄을 안겼다. 반면, 회 주방 보조를 맡은 백호는 열정을 쏟아부으며 처음이지만 완벽한 서포트로 이태곤에게 "그렇지, 잘한다!"라며 무한 칭찬을 들었다. 극과 극을 오가는 두 사람의 상반된 매력은 '도시횟집'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선택 메뉴' 시스템으로 평소보다 더욱 바빠진 김준현은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첫 손님부터 '115 감성돔 묵은지 찜'과 '115 감성돔 매운탕 칼국수'를 동시에 주문한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손님이 연달아 몰려온 상황에서 과연 그가 이 곤경을 헤치고 무사히 영업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낚시'만 하던 어부들에게 '횟집 운영'은 낯선 영역이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장사에 최선을 다하는 멤버들의 진정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유쾌한 성장통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멤버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