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표예진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모범택시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표예진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무지개 운수' 경리과 직원이자 해커 안고은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안고은은 시즌2에서 부동산 불법 브로커를 응징하기 위해 김도기와 신혼부부로 위장해 찰떡 호흡을 맞췄다. 이에 표예진은 "신혼부부 부캐 플레이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서 도기(이제훈) 오빠와 잘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며 "도기 오빠는 워낙 부캐 플레이를 잘해서 선배님처럼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표예진은 이어 "도기 오빠가 아이디어도 많이 내줬다. 커플룩을 이런 느낌으로 가면 어떻겠냐고 제시해줬을 때, 나도 '오빠가 이런 넥타이를 하면, 내가 이렇게 머리를 묶겠다'고 같이 맞추기도 했다"며 "나중에는 서로 미리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고 하트를 만든다거나 하면서 모든 걸 오빠랑 같이 즐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SBS '모범택시2'
특히 표예진은 '무지개 운수'의 주축인 이제훈에 대해 "엄청 든든한 선배"라며 "있기만 해도 든든할 정도로 본인의 몫을 200~300% 해주니까, 도기 오빠의 존재가 굉장히 크다. 현장에서 제일 힘들 텐데 제일 밝다. 장난도 많이 치고 파이팅 하는 에너지도 있다. 정말 든든하게 따라갈 수 있는 멋진 리더다"고 치켜세웠다.
'무지개 운수' 대표 장성철 역의 김의성에 대해선 "'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어른이다"며 "우릴 가르쳐서가 아니라 훨씬 더 친근하고 열린 맘으로 대해 주신다. 현장에서 보다 더 가깝게 먼저 다가 오시고, 오히려 친구처럼 지내려고 하는 것 같다. 굉장히 멋있다. 진중할 땐 또 진중하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17일 첫 방송한 '모범택시2'는 이달 15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