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진=레알 마요르카 공식 SNS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8일(한국시간) 지난 한 주간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좋은 평점을 기록한 선수를 토대로 베스트11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 한 자리를 꿰찼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올리 왓킨스(아스톤빌라), 미드필더 제레미 도쿠(스타드 렌), 마리우스 뷜터(샬케04),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럽 5대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게앙을 뜻한다.
이강인의 평점은 9.1이었다. 지난 18일 스페인 비고의 빌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서 최고 활약을 펼쳤다. 볼터치를 64회를 기록하는 동시에 드리블 돌파를 9차례나 성공시켰다. 마요르카 구단 역사상 14년 만에 나온 한 경기 드리블 돌파 기록이었다. 여기에 패스 성공률 91%, 키패스도 4개나 찔러 넣었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공중볼 경합도 3차례 승리했다.
현지 매체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은 어디에나 있었다. 경기 주인공이었다. 뛰고 싸우고, 달리고, 공격과 수비를 했다. 이강인은 매우 높은 수준에 있었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온다세로 역시 "이강인이 공격에서 수준 높은 디테일과 반칙을 유발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활약상을 전했다.
유럽 5대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 /사진=후스코어드닷컴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8.7를 줬다. 풋몹도 이강인을 라리가 주간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역시 벤제마, 아센시오, 그리즈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스페인 현지 언론도 이강인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인 지역지 풋볼 데스데 마요르카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강인이 올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이강인의 몸값은 치솟았고, 마요르카는 더 이상 그를 붙잡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강인의 대체자로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공격수 브라이언 힐이 지목받고 있다. 힐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세비야(스페인)에서 임대생활을 보내고 있다. 올 여름 완전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마요르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