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음주운전' 호란 이어 '대마' 김우성..방송국 왜 이러나 [★NEWSing]

김미화 기자  |  2023.04.19 19:04
호란, 김우성 / 사진=MBC, 김우성 SNS 호란, 김우성 / 사진=MBC, 김우성 SNS


대마 흡연 전력이 있는 밴드 더 로즈 멤버 김우성이 KBS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음주운전' 3회로 아웃된 클래이지 콰이 호란이 MBC '복면가왕'에 출연 해 논란이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또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김우성은 지난 16일 방송된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 더 로즈 멤버들과 함께 출연했다. 김우성의 방송 출연 후, 일각에서는 2016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으로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은 김우성이 지상파에 출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KBS 관계자는 19일 스타뉴스에 "김우성은 (대마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며 "법적으로 혐의는 있으나 처벌을 받은 게 아니라 (출연정지 같은)징계를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KBS 관계자는 김우성 출연분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라며 "(김우성이) 이미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복귀한 것으로 안다. 제작진은 KBS 출연 제한 명단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내용을 모른 채 섭외했다. 여론이 더 부정적으로 형성되거나 관련 민원이 들어오면 다시 논의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우성이 대마 혐의로 처분 받은 것에 대해 제작진은 몰랐다는 설명. 마약에 대해 민감한 대중의 정서와는 너무 다른 행보다.


앞서 지난 9일 방송 된 MBC '복면가왕'에는 가수 호란이 출연해 논란을 빚었다. 호란이 가면을 벗고 정체가 밝혀진 후, 시청자들은 그녀의 과거 음주운전 논란을 언급하며 출연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호란은 2016년 9월 음주운전 사고로 적발,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 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보다 앞서 2004년, 2007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받으며 실제 3번의 음주운전 적발 전력이 있다.

이에 '복면가왕' 방송 직후부터 많은 시청자들이 '복면가왕' 공식 홈페이지 내 시청자의견 게시판을 통해 항의를 했다. 이에 MBC 측은 다음날 오후에나 "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였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 입니다"라고 사과했다. '복면가와' 측은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습니다.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습니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사과문처럼, 과거 방송국에서 섭외하는 출연자 그대로, 내보내는 방송 그대로 보는 시기는 지났다. 제작진과 방송국도 현시대의 정서를 살피고, 범법 행위를 저지른 출연자의 출연을 제한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시대가 변한 만큼, 방송국도 민심을 더욱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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