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민이 24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리턴 투 서울'(감독 데이비 추)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우연히 자신이 태어난 서울로 리턴한 25세 프레디, 어쩌다 한국 부모를 찾으면서 시작된 어쩌면 운명적인 여정을 그린 '리턴 투 서울'은 5월3일 개봉한다./2023.04.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4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턴 투 서울'(감독 데이비 추)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데이비 추 감독, 배우 박지민, 오광록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턴 투 서울'은 우연히 자신이 태어난 서울로 리턴한 25세 '프레디', 어쩌다 한국 부모를 찾으면서 시작된 어쩌면 운명적인 여정을 담은 영화. 프랑스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한 캄보디아계 데이비 추 감독의 신작으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방문 당시 한국인 입양아 친구의 한국 가족과의 만남에 동행한 경험에서 시작해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박지민은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서울이 고향이다. 서울에서 이 영화를 홍보한다는 게 의미가 깊고,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데이비 추 감독과 공통된 지인을 통한 소개로 만나게 됐다. 처음에는 제안받고 하기 싫었는데 많이 고민했다. 근데 역할을 제안한 입양아 친구가 '네가 이 영화를 해주면 많은 입양아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라는 말을 해주더라. 많은 고민 끝에 카메라 테스트를 받으러 갔다. 테스트 끝나고 이 일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메일이 오더라.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전문 연기자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본능에 맡겨야 했다. 그 상상력과 본능을 믿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삶의 요소들을 섞어서 감정 표현을 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프랑스로 이민을 갔는데 이방인으로 살았던 기억들과 힘들었던 기억들, '내 집은 어디인가'라는 질문, 한국인도 아닌 프랑스인도 아닌 존재에 대한 의문점을 다 섞어서 저만의 캐릭터로 설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