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4호포 터졌다! '강판→강판→강판→홈런' LAD에 김하성은 공포 그 자체... 팀은 4연패 수렁 [SD 리뷰]

김우종 기자  |  2023.05.14 10:46
김하성(왼쪽)이 14일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2회 홈런을 친 뒤 마차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왼쪽)이 14일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2회 홈런을 친 뒤 마차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제 LA 다저스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공포의 존재가 될 듯하다. 김하성이 12일 만에 홈런포를 터트렸다. 비록 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김하성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대포 한 방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한 샌디에이고는 4연패 수렁에 빠진 채 19승 21패를 마크했다. 순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반면 LA 다저스는 쾌조의 4연승을 질주하며 25승 15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 다저스는 위닝시리즈 확보에 성공했다. 두 팀의 승차는 6경기까지 벌어졌다.


최근 김하성은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다저스의 선발 투수들을 괴롭혔다. 지난주 샌디에이고 안방에서 열린 3연전이 그 시작이었다. 6일 펼쳐진 홈 경기에서는 5회 2사 만루 기회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1타점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 적시타로 커쇼는 5회를 다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이어 8일 LA 다저스와 경기에서는 6회 2사 1루 기회에서 훌리오 우리아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우리아스는 6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날(1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더스틴 메이를 내려가게 했다. 7회 김하성이 메이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동점 2타점 2루타를 쳐낸 것. 결국 여기서 호투를 펼치던 메이도 공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김하성이 올 시즌 다저스 선발 투수를 세 번째로 강판시킨 순간이었다.


이날도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 첫 타석에서 홈런포가 터져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1-3으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훌리오 우리아스였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2일 만에 터진 홈런포. 김하성의 올 시즌 4번째 홈런포였다. 비거리는 129m였다.

훌리오 우리아스가 1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훌리오 우리아스가 1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팀이 2-4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우리아스를 상대로 6개의 공을 던지게 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여전히 팀이 2-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하성이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다저스 투수는 여전히 우리아스. 앞서 홈런을 허용했지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아스를 빼지 않았다. 김하성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뒤 8구째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결국 또 패배를 맛봤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뽑았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안 소토가 우리아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다저스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후 프리먼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사 후 먼시가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마르티네즈가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를 상대해 좌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3-1)


2회 김하성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한 샌디에이고. 그러자 다저스는 3회말 1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프리먼이 중전 2루타를 친 뒤 스미스가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점수는 4-2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8회 에반 필립스에 이어 9회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마운드에 올린 로버츠 감독 2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보가츠에게 내야 안타, 크루즈에게 중전 안타를 각각 허용하며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결국 다저스는 그라테롤 대신 케일럽 퍼거슨을 올렸다. 퍼거슨은 크로넨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대기 타석에서 방망이를 예열하던 김하성은 아쉬움을 삼킨 채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다저스 선발 우리아스는 7이닝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3패)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머스그로브는 5⅔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난조를 보인 끝에 시즌 첫 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후안 소토(오른쪽)가 1회 홈런을 친 뒤 홈을 밟으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후안 소토(오른쪽)가 1회 홈런을 친 뒤 홈을 밟으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회 마르티네즈(오른쪽)가 스리런포를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1회 마르티네즈(오른쪽)가 스리런포를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5월 14일 한국시간) 선발 라인업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후안 소토(좌익수)-잰더 보가츠(유격수)-넬슨 크루즈(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김하성(2루수)-오스틴 놀라(포수)-아담 엔젤(중견수).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

- LA 다저스 : 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J.D. 마르티네즈(지명타자)-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미구엘 바르가스(2루수)-데이비드 페랄타(좌익수). 선발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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