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은 올해 첫 대회인 순창군수배부터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유소년야구 최강팀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감독 조남기)과 결승전에서 타격전 끝에 박성훈의 3연타석 홈런 포함 6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는 화력을 뽐내며 15-8로 승리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양구군 하리야구장 포함 7개 야구장에서 총 101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3000여 명이 참가해 승부를 펼쳤다.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벌였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은 예선 첫 경기에서 졌던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과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1회초 상대 3번타자 조재민(건대부중1)에게 우전 2루타, 연속 사구를 허용한 뒤 2사 만루에서 정현도(청원중1)에게 2타점 좌전안타 등으로 3점을 내주며 출발한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은 곧바로 1회말에서 장훈호(화순중1)와 박성훈(화순중1)의 백투백 홈런 포함 8안타를 작렬해 무려 10점을 올렸다.
10-3으로 앞선 3회초 수비에서는 상대 조재민의 사구, 박민호(경민중1)의 우전 2루타, 양다혁(청원중1)의 사구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오정재(신흥중1)에게 2타점 좌전안타 포함 3실점하고, 4회초에도 1실점해 10-7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은 4회말 2번타자 장훈호부터 박성훈, 황재훈(세지중1) 세 타자가 연속으로 백투백투백 홈런을 작렬하며 13-7로 점수 차를 벌린 뒤 5회말 박성훈의 쐐기 좌월 투런홈런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MVP를 받은 박성훈(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 박성훈은 "8년 만에 첫 우승 멤버가 돼 너무 기쁘다. 방송 중계도 됐는데 결승전 3연타석 홈런은 정말 못 잊을 것 같다. 감독님이 정말 많이 가르쳐 주셔서 중학교에서 잘 할 자신이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포 내야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의 김동성 감독은 "창단 첫 유소년 청룡 우승을 너무 기다려왔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한테 정말 감사하고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해주시는 무안군 김산 군수님, 무안군 류춘오 체육회장님, 묵묵히 선수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고생하시는 많은 부모님들에게 감사에 말씀과 더불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김동성 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는 (재)양구군스포츠재단이 특별 후원하고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도미니온(DOMINION),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와니엘-디아멍이 후원했다. 특히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결승전 두 게임을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안경현 해설위원의 전국 생중계해 호응을 얻었다.
우승을 차지한 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최우수선수 임승완(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 상도초3)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정상혁 감독) ▲ 최우수선수 황현민(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주곡초5)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준우승 - 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 최우수선수 신태민(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 청계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 준우승 - 강원 동해시유소년야구단(김흥만 감독) ▲ 최우수선수 염인호(경기 HBC유소년야구단, 송화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김동성 감독) ▲ 준우승 -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 최우수선수 박성훈(전남 무안군유소년야구단, 화순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신창호 감독) ▲ 준우승 -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 최우수선수 천지민(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 광천중1)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전북 전주시NEW주니어야구단(손경일 감독) ▲ 준우승 - 경기 과천시주니어야구단(최정기 감독) ▲ 최우수선수 황동민(전북 전주시NEW주니어야구단, 전주중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