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유행, 세부 조건도 나왔다! "5년 계약+연봉 87억~120억"... 나폴리보다 3~4배 많다

양정웅 기자  |  2023.05.17 06:31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사진=나폴리 공식 SNS 김민재. /사진=나폴리 공식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김민재(27·나폴리). 계약 조건들도 흘러나오는 가운데, 나폴리에서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건 사실상 확정적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라 스키라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가 김민재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면서 "맨유는 연봉 600만 유로(약 87억 원)에 보너스가 포함된 5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스키라는 지난 6일에는 "EPL 3개 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뉴캐슬을 언급했다.

또한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맨유가 김민재의 연봉으로 800만 유로(약 120억 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나온 금액은 나폴리에서 김민재가 받는 200만 유로(약 29억원·추정)보다 3~4배나 많다.


같은 날 더 선, 코트오프사이드 등 영국 매체들은 이탈리아 일 마티노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앞두고 있다. 최종 세부사항만 남겨둔 상황에서 김민재는 맨유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오면서 김민재의 EPL행이 무르익는 분위기있다.

세리에A 우승 직후 나폴리 팬들과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세리에A 우승 직후 나폴리 팬들과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김민재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했다. 입단 초기부터 나폴리의 수비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리그 33경기에 나선 그는 유럽 최고의 수비진을 구축하며 나폴리가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나폴리와 김민재는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7월 1일부터 2주 동안 4300만 파운드(약 720억 원)에서 5200만 파운드(약 870억 원)로 추정되는 바이아웃을 지불하면 나폴리의 동의 없이도 김민재 영입이 가능하다. 맨유는 이 금액을 문제없이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는 최근 수비에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전 센터백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인해 적은 경기 수를 기록하거나 아예 시즌 아웃이 됐다. 해리 매과이어는 에릭 텐하흐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뒷선이 흔들리는 가운데, 김민재는 맨유가 정말 필요로 하는 퍼즐 조각이 될 수 있다. 더 선도 "텐하흐 감독은 김민재를 수비 옵션에 추가하게 돼 기뻐할 것이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측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맨유 이적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김민재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나 최종 순위도 정해지지 않았다. 굳이 지금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민재. /사진=나폴리 공식 SNS 김민재. /사진=나폴리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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