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형욱의 보듬TV' 영상 화면 캡처 지난 26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서는 '강형욱의 개스트쇼' 열세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강형욱한테 자랑 다 뺏기고 칸으로 간 블랙핑크 제니'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 영상에는 제니가 8살 반려견 쿠마와 함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을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평소 '강형욱의 개스트쇼'를 즐겨본다는 제니는 반려견 쿠마에 대한 소개로 강형욱과 대화를 시작했다. 제니는 "쿠마가 일본어로 '곰'이라는 뜻인데, 처음에 (반려견을) 데려왔을 때 너무 '곰' 같이 생겨서 쿠마 말고 (이름을) 지을 수가 없었다"고 쿠마를 소개했다.
강형욱은 턱이 수북한 포메라니안 쿠마를 보고 "남들이 보면 개라고 안 믿을 거 같다"고 말했고, 제니는 "예전에 아파트에 살 때 막 데리고 다니면 어르신들이 '아이고, 무슨 너구리야, 곰이야, 뭐야' 맨날 그러셨다. 안고 있으면 특히 더 그래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털이 진짜 빵빵하다"는 강형욱의 반응에 "쿠마는 태어나서 미용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털을 민 적이 없다. 그대로 자랐다"고 답했다.
제니는 쿠마와 함께 키우던 첫째 반려견 카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제니는 "최근에 첫째(카이)를 하늘나라에 보내서 둘째 쿠마가 많이 힘들어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위로가 따로 있나. 아무 데서도 사실 얘기를 안 했다. 말한다면 선생님 앞에서 얘기하고 싶었다"며 강형욱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강형욱은 "둘째 개가 첫째 개한테 본의 아니게 큰 의지를 한다. 엄마처럼 쫓아다니고 모방한다. 둘째는 보통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베끼려고 하는 게 있다. 그런데 '쟤만 보고 가면 돼'라고 생각하던 길에 그 강아지가 없어진 거다. 초기에는 많이 힘들어한다"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이어 "근데 사람이 더 힘들어한다"며 카이를 함께 키우던 제니 어머니를 걱정했다. 제니는 "안 괜찮다"며 "그래서 사실 나랑 엄마가 한동안 통화도 안 하고 대화를 단절하고 살았다. 너무 서로 감정이 격해지니까. 나도 이 얘기를 직접 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어머니는 여전히 감정을 추스르고 있는 단계라고. 제니는 어머니와 카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대해 "아직도 살짝 조심스럽다"며 "너무 남동생처럼 키웠다. 덩치도 커서 앉혀 놓으면 사람 같았다"고 전했다. 강형욱은 "한 번 게워 내야 한다. 다 게워 내고 나면 정리가 된다"고 조언했다.
제니는 쿠마가 카이와 함께 다니던 유치원에 가면서 외로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니는 "거기 같이 갔던 추억들이 있어서 그런지 덜 외로워하더라.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사진='강형욱의 보듬TV' 영상 화면 캡처 제니는 쿠마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제니는 "일단 존재가 자랑인 아이다"며 "쿠마는 어디를 가도 무조건 나한테 온다"고 자랑했다. 제니는 "누가 간식을 줘도 내가 0순위다. 그런 교감이 있다"고 자신만만해했지만, 쿠마가 금세 강형욱에게 다가가 제니를 당황케 했다.
이어 제니는 "던져주면 미친다"며 쿠마가 좋아한다는 '삑삑이 박스'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쿠마는 꿈적도 하지 않고 강형욱만을 바라봤고, 제니는 당황한 듯 "편집해 달라. 허언증 있는 사람 같다. 여기 나오고 싶어서 거짓말한 사람처럼"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쿠마를 지켜 본 강형욱은 "(쿠마가) 성격이 되게 좋다. 시끄러울 뿐이다. 포메는 어쩔 수 없다"고 칭찬했다.
제니는 블랙핑크 멤버들이 키우는 반려견도 소개했다. 제니는 "지수 언니는 '달곰'이라고 말티즈가 있다. 달곰이랑 쿠마랑 같이 숙소에서 키웠다"며 "로제 친구는 '행크', 리사 친구는 도베르만(러브)을 키운다. 다들 동물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에 강형욱은 "나중에 블랙핑크님 안 나와도 좋으니까 개들만 보내 봐라"고 권유했다.
제니는 방송 말미 "쿠마도 신나하고 최고의 하루다"며 '강형욱의 개스트쇼' 출연에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애정도 테스트에선 쿠마가 제니가 아닌 강형욱에게 달려가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애정도 테스트 전 "난 쿠마의 누나다"며 쿠마에 대한 신뢰를 보냈지만, 쿠마가 강형욱을 택한 것. 제니는 "상처만 안고 떠나간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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