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음주갑질' 제작진 사과 분노 "안 받아요"

스윙스, 음주갑질 논란 지상렬 용서.."제작진 사과, 안 받는다"[종합]
스윙스, '술먹지상렬'의 음주 갑질 논란..제작진 사과 거절

이경호 기자  |  2023.05.27 09:32
래퍼 스윙스./스타뉴스 래퍼 스윙스./스타뉴스
"사과 안 받아!"


래퍼 스윙스가 '술먹지상렬' 제작진의 사과에 일침을 가했다.

스윙스는 지난 2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스윙스는 앞서 유튜브 채널 '술먹지상렬'에 출연해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 스윙스, 음주 갑질 논란 지상렬 용서 "괜찮아"





스윙스는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이 걱정을 드러내자 "괜찮냐고 묻지 마. 그 어느 때보다 괜찮아. 태어난 날 이후로 이렇게 괜찮은 적 오늘보다 없었다. 오늘보다 기분 좋은 날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윙스는 "지상렬 형님이 하는 쇼 나갔어. 이것저것 일들이 있었어. 나 그렇게 큰 문제 없었어"라면서 '술먹지상렬'의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래퍼 스윙스./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래퍼 스윙스./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스윙스는 "첫 번째 지상렬 형님한테 얘기해드리고 싶고. 직접 연락 안 했지만"이라면서 "문제 없어. 오케이 ? 여러분들도 당연히 싫어할 수도 있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정도로 많았다는 게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It's OK(잇츠 오케이). 여러분들 시계 보여줄게요"라면서 '술먹지상렬'에서 술에 담겼던 시계를 들어보였다. 그러면서 "지금 확인했어. 나 시계(시간) 절대 안 맞혀서, 돌아가는지 안 돌아가는지 그날 이후로 확인도 안 했는데, 사람들이 오히려 걱정해서 돌아가고 있어. 큰일 안 났어. 괜찮아. 나도 받아들였기 때문에 내 술잔에 넣고 먹었어"라고 말했다.

스윙스는 "재미있었어요. 기분이 나빴냐, 안 나빴냐 물어본다면 당연히 처음에 기분 나빴지만 코미디다"라면서 "지상렬 형님이 욕을 먹는 거 보고 기분이 안 좋았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중학교 때 TV에 나온 지상렬을 보며 웃었다면서, 자신에게 웃음을 줬던 지상렬이 장난을 쳤던 거라 괜찮다고 했다.

또한 "지상렬 형님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는 분들 당연히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라면서 "이 말을 한다고 바뀔 수 있다면 바꾸고 싶어요. 원래 그 형 코미디 스타일이 그래요. 선 넘는, 위험한 예술을 하는 분이잖아요. 웃기잖아요. 시계 멀쩡해 나도 멀쩡해"라면서 자신의 시계를 술에 넣었던 지상렬의 행동을 코미디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을 전했다.





◆ 스윙스 "'술먹지상렬' 제작진, 사과 하지 마"





스윙스는 "서운한 거 따로 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는 가수 동생이 "인류애 떨어졌다"는 말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해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고. 그래서 인류애가 오히려 올라갔다고 밝혔다.

래퍼 스윙스/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래퍼 스윙스/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스윙스는 자신이 화가 나는 사람은 제작진이라고 했다. 그는 "제작진 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 내가 너무 서운했던게, 여전히 서운한게 사과하는 태도가, 정말로 아파요. 아직도"라면서 "(사과문) 두 번 올렸잖아. 한번은 켈리한테 사과하셨어. 나보다 이 맥주한테 사과했어"라고 말했다. '술먹지상렬' 제작진은 앞서 26일 스윙스 출연 논란과 관련해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했다. 첫 번째 사과문에서는 '우선 스윙스 님과 관련하여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 사과의 말씀드립니다'라면서 '현재 제작진 측에서 연락을 취해 스윙스 님께 직접 사과드린 상황이며, 빠른 시일 내 공식적인 사과문을 업로드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광고비 및 제품 협찬 논란이 불거졌던 술 브랜드에 대해선 구구절절한 설명을 내놓았다. 스윙스보다 브랜드와 얽힌 논란 해명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이에 스윙스가 제작진의 첫 사과문이 적절치 않았음을 지적한 것.

스윙스는 "두 번째 사과는 (보니까). 여전히 화나더라고. 내용 보니까"라면서 "더 화가 났어. 제작진에게. 선생님들 나이 먹고 사과할 방법이"라고 말하면서 사과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열받게 했어. 미안해요. 다음부터 그렇게 안 할게요. 책임 져드릴게요. 깔끔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나예요. 나 누구에요. 열받게 했어요. 미안해요. 죄송해요. 책임 져드릴게요"라고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스윙스는 "일을 계속 크게 만드니까 답답했어"라면서 제작진이 발표한 사과문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뿐만 아니라 스윙스는 자신이 출연한 영상 소개글(설명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영상을 마지막 영상을 친구랑 봤어. 끝나고 가면서 내가 점점 이상해지는거야. 이상하게 꾸미는 것 같은 거야"라면서 "'가오가 몸을 지배한다', 이렇게 예의 바르고 손 모으고 얘기했는데. 긴장한 선배가 (앞에) 있으니까"라고 말하면서 제작진이 쓴 단어에 불만을 표현했다.

스윙스는 "가오가 몸을 지배한다? 이거는 사람 XX 만든 거잖아"라면서 "친구 너무 열받아서 민망했어"라고 말했다. 또 "영상 나갈 때. 글로, X선비? 내가 X선비야? 언급될 필요 없는 분까지 언급되고. 삥 뜯겼고. 난 그거 보고 돌았어요. 너무 갔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술먹지상렬'을 안 보고 인스타그램에 홍보까지 했다면서 제작진에게 불만을 터트렸다. 또한 "글 소개란에 그걸 올려. 기분 XX 나쁘지. 나쁘지.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라고 말했다.

스윙스는 "그래서, (제작진이) 이미 여러 차례 매니저 통해서 문자하고. 전혀 설득이 안 되고. 나보다 광고주분들한데 사과하고 이용하고"라면서 "내가 안 받을게요. 절대 하지 말아주세요 사과. 안 받을게요. 앞으로 진짜 축복해요. 더 나은 삶 살길 바라요. 이런 식으면

이건 좀 알아야 돼요. 이건 좀 아니라고. 이런 식이면, 내가 사과를 받기 위해 빌어야 하는 수준이다. 이건 좀 알아야 돼요. 이건 좀 아니라고"라고 말했다. 또 나를 싫어할 수 있고 알겠어요. 왜 불러놓고 괴롭혀요"라고 말했다.

이어 "오 마이 갓. 맥주한테 사과하는 게 나한테 사과하는 것보다 너무 무서워요. 나한테 절대 사과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 도와드릴게요. 매우 매우 열이 올라왔어요. 지금"이라고 덧붙였다. 스윙스는 제작진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면서, 제작진이 사과한 맥주 브랜드 제품을 보여줬다. 이후 "유행어 만들어 보자. ○○한테 잘 보이자"라면서 저격했다.

/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 스윙스 출연 '술먹지상렬'의 음주 갑질 논란.





스윙스가 라이브 방송에서 '술먹지상렬' 제작진을 향해 비판, 저격까지 하게 된 배경은 지난 23일 시작됐다.

23일 '술먹지상렬'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스윙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지상렬이 스윙스, 양기웅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지상렬은 스윙스의 시계를 술잔에 넣었고, 래퍼 활동에 대한 디스 등을 했다. 또한 양기웅은 스윙스의 전 여자친구와 관련한 언급을 했다. 스윙스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대처했다. 해당 영상 공개 후 다수의 네티즌은 '음주 갑질' '무례' 등이라며 비판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조리돌림'이라면서 지상렬, 양기웅을 비판했다.

스윙스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술먹지상렬'./사진=유튜브 채널 '술먹지상렬' 스윙스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술먹지상렬'./사진=유튜브 채널 '술먹지상렬'


이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은 스윙스 출연 영상 소개글과 관련해 제작진이 쓴 '힙합인줄 알았는데 X선비가 오셨네. 그러니까 XXX한테 차이지. 스웩' '술먹지상렬 네번째 술꾼 돈까스. 윙스 등장' '힙합은 위험한 짓거리 하는 거라고요? 그래 어디까지 위험 해지나 보자 ^^' '롤@스 삥 뜯었구요' '시종일관 두손 공손' '경찰청 포토존 설 거 각오하고 만든 방송!' 등의 표현도 불편하다는 주장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적절치 않은 표현이 포함됐다는 주장이었다.

이 내용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이어졌고, '술먹지상렬' 제작진 그리고 지상렬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술먹지상렬' 제작진은 논란 속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영상 삭제에도 논란과 제작진을 향한 비난은 이어졌다.

스윙스는 '술먹지상렬' 제작진의 쓴 소개글을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설명을 캡처해 게재했고, '이렇게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아줘요. 왜 불러놓고 영상 올릴 때 돼서야 속마음을 드러내요. 난 제작진들이 미워요. 차라리 면전에 대고 뭐라 하든가. 앞에선 수고했다 좋았다 다 말해놓고 왜저래. 난 잘만 해줬잖아"라고 했다.

또한 스윙스는 다른 게시물을 통해 "도와줘도 왜 그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ㅋㅋㅋ"라며 "아니 '스윙스 불러놓고 개쪽주자' 이게 당신들 전략이야? 세상한테 당한 일로 불만 나한테 푸냐? ㅋㅋㅋㅋ 면전에 대고 말해 그럼 차라리 제작진 너희 차라리. 내 삶이 그렇게 별 거 없어 보여? 나 XX 공부해. 나 XX 열심히 살아. 나 내 예술에 진심이야. 왜 니 수준의 해석으로 나를 끌어내리냐. 내가 너네한테 뭐라 했냐고"라면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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