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연 "걸그룹 데뷔조까지 갔었다..롤모델은 엄정화"[인터뷰③]

윤상근 기자  |  2023.06.05 07:00
/사진=김창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에 이어서

앞서 밝혔던 바대로 이서연은 '닥터 차정숙'의 서이랑이 가졌던 당돌함과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모든 걸 능숙하게 소화해내는 능력자였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연기의 꿈을 갖고 엄마에게 졸랐던 이서연은 "동생이 크면 연기학원 보내줄게"라는 말을 듣고 기다렸다가 이내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연기의 꿈을 계속 키워나갔다. 그와중에 연기를 전공으로 한 고등학교가 아닌 일반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전교 1등도 여러 차례 할 정도로 공부에도 재능이 있었다. 그런 이서연을 본 부모님은 딸이 하고 싶은 것을 할수 있게 묵묵히 지원해줬다고 한다.

실제로 이번 '닥터 차정숙' 인터뷰를 위해 기자와 만났을 당시 이서연은 현재 자신이 재학 중인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수업을 들으며 시험 준비도 함께 하고 있었고, 심지어 카페 알바에 과외도 할 만큼 시간도 철저하게 쓰고 이 모든 스케줄을 거뜬히 소화하고 있었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이서연은 웃으며 "그렇게 하고 자기 전에 휴대폰을 하는 건 국룰이죠"라고 쿨하게 말했다.

한편 대학교 역시 연기 전공이 아닌 사회복지학과인 이유도 궁금했다.

"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이랑 살았는데 삼촌이 지적장애가 있으세요. 그래서 사실 옛날부터 삼촌을 되게 많이 좋아하기도 했고 계속 삼촌한테 뭔가를 되게 많이 알려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사실 그런 복지 체제는 아는 사람이 누릴 수 있잖아요. 저희가 신청을 해야 이제 받을 수 있는 그런 체제니까 그런 것도 좀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또 이제 노인복지시설 같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그런 데 계신 어르신들 중에서는 좀 가족이 자주 안 찾아와서 되게 외로워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그럴 때 같이 안마도 해드리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또 거기서 부끄럽지만 노래도 부르고 설거지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이렇게 했는데 이게 나름 되게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제2의 직업을 골라야 한다면 사회복지가 좀 잘 맞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그때부터 쭉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찌감치 연기의 꿈을 꿨던 이서연은 아이돌 연습생도 1년 정도 지냈었고 데뷔조까지 가기도 했었다는 후문. 이서연은 "나이가 너무 여려서 결국 데뷔는 하지 못했고 그 이후 연기를 계속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서연은 자신의 엄마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엄정화가 배우로서 롤 모델이라고 밝혔다.

"일단 정화 선배님이요 저는 정말 멋있으세요. 이렇게 후배들 챙겨주는 그런 부분도 되게 멋있으시고 그냥 되게 커리어가 잘 돼셨던 과정에서도 되게 멋진 분이고 이미 성공하신 분이잖아요. 그러면 뭔가 긴장하고 이럴 것도 없으신 것 같은데 항상 초심에 계신 모습이세요. 사실 '닥터 차정숙' 시청률이 첫방 때 그렇게 높지는 않았잖아요. 그런데도 너무 기쁘다고, 너무 감사한 하루인 것 같다고 이렇게 하시면서 뭔가 자신의 기분을 말씀을 해 주시는데 나도 이렇게 겸손한 사람이 돼야지, 나도 이렇게 항상 초심 잃지 말아야지, 그리고 되게 롱런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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