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도피 방조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이루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0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정인재 부장판사) 심리로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 총 4개 혐의를 받는 이루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이루는 단정한 검은색 양복을 입고 법원에 등장했다. 판사는 4개 혐의를 갖는 이루에게 "모든 혐의를 인정하냐"고 질문했다. 이루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고 짧게 답했다. 혐의와 관련된 증거도 인정한다고 했다.
검찰은 이루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초범이지만 단기간 반복적으로 음주운전을 저질렀다"며 이루에게 징역 1년, 벌금 10만원을 구형했다.
범인도피 방조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이루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0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루는 최후 변론에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이 일어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반성하면서 이런 일이 두번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재판이 마무리된 후 법정에서 나온 이루는 역시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사건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취재진에게 침묵을 지키며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범인도피 방조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이루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0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러나 A씨가 지난해 11월 이루의 범인 도피를 도왔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A씨와 말을 맞춘 정황이 포착된 이루에게는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이와 별개로 이루는 지난해 12월 술을 마신 지인에게 자신의 차 키를 건네고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 받았다. 같은 날 음주운전을 하다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동효대교 인근에서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음주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 있다. 사고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한편 이루의 선고 공판은 오는 15일 오후 1시 40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