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평./사진=이평 인스타그램
고 이평의 발인식이 2일 오전 6시 5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울진 추모 공원이다.
이평은 지난 5월 31일 사망했다. 향년 43세. 이평의 사망 소식은 모델 이선진이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올린 글로 알려지게 됐다.
이선진은 "평아. 난 무슨 말을 해야할지 아니 무슨 말을 해야 너한테 전해질지"라면서 "너무 늦었다. 너에게 자주 연락도 못하고 만나서 맛있는 밥한끼도 제대로 못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어"라고 했다.
그는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까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적도 있어. 미안하다"라며 "바보같은 나를 용서해줘. 이렇게라도 너가 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하고 글을 써보지만 이 또한 잘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구나"라고 했다.
이선진은 "평아.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더 웃으며 행복해라"라면서 "나중에 꼭 만나자. 미안하다 평아. 사랑한다 평아"라고 했다.
이선진은 "오랫동안 암투병으로 많이 아팠습니다. 아픈데도 런웨이도 서고 모델일을 하며 너무도 행복해 했었습니다"라면서 고 이평이 생전 암투병 가운데서도 모델로 활동했음을 알렸다.
또 "모델로서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싶다고 아픈거 사람들이 아는거 싫다고 해서 아픈 평이를 주변에 알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라면서 최고의 모델. 이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인 가시는 길.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애도했다.
고 이평의 사망 소식에 한영, 허정민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먼저 한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화꽃이 담긴 사진과 "부디 그곳에서는 아픔없이 편히 쉬길. 멋진 모델 이평"이라는 글을 남겼다.
허정민은 인스타그램에 "누나. 같이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자고 했었잖아 .누나 아픈 줄도 몰랐네. 미안해. 나 살기 급급해서 안부 문자 받기만 했지. 먼저 보낸 적 한번 없었네. 정말 따뜻하고 착했던 평누나. 좋은 곳에서 산책 즐기며 행복하게 살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故 이평./사진=이평 인스타그램
고인의 SNS에는 동료 모델, 선후배들 외에 많은 네티즌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니다"라면서 "이제 편히 쉬세요" "부디 평안하길 바랄게요"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기도합니다" "멋진 모델이었는데" "기억할게요, 멋진 모델" 등 암투병 중 세상을 떠난 고인을 애도했다.
고 이평은 18세에 모델로 데뷔했다. 고인은 故 앙드레 김 패션쇼 모델 외에도 여러 패션쇼에 나서 모델로 활동해 왔다. 또 2015년 K-MODEL AWARDS 공로상, 2016년 Asia 美 Awards 모델상, 제31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여자모델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