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슈팅하는 모습.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갈무리
이강인(아래)과 베다트 무리키의 모습.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갈무리
이강인은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공을 세운 뒤 마요르카로 복귀해 에이스로 거듭났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6골5도움을 기록했는데 이강인의 활약은 단순히 공격포인트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매 경기가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특유의 번뜩이는 드리블, 환상적인 패스로 팀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이강인의 활약은 유럽 구단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최근 연결된 팀만 6팀에 이른다.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아틀레티코가 영입전 일선으로 치고 나왔다.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갈무리
이강인이 경기 중 공을 들고 코너로 향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갈무리
마요르카가 원하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2500만 유로(약 35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이보다 훨씬 적은 금액부터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지난해 여름부터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영입 제안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협상을 1200만 유로(약 168억원)부터 시작했지만 변동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이적료가 다른 선수들의 영입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 외에도 카멜로(라요 바예카노)와 마누 산체스(오사수나), 지울리노 시메오네(사라고사)도 아틀레티코의 영입 후보군에 있다. 이들의 이적 여부에 따라 이강인의 최종 이적료도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AFPBBNews=뉴스1
한편 스페인 매체들은 마요르카와 이강인의 결별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의 라스트 댄스는 오는 5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리그 최종전이 될 것"이라며 "이강인이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마요르카에게는 한없이 나쁜 소식"이라고 전했다. '오케이디아리오'도 "리그 최종전이 끝나고 경기장 조명이 꺼지면 이강인의 '마법'도 함께 사라진다"고 전했다.
마요르카 공격수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갈무리
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강인의 모습.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