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에디슨 러셀.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이원석(1루수)-송성문(지명타자)-이지영(포수)-임병욱(우익수)-김휘집(유격수)-김태진(3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인 타자 러셀의 선발 라인업 제외다. 지난 2020년 KBO리그 도전 실패 후 올해 다시 키움으로 복귀한 러셀은 올 시즌 47경기 타율 0.292, 4홈런 38타점 OPS 0.775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와 함께 팀 내 홈런 1위, OPS는 김혜성 다음이다. 전날(1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4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상대 선발 투수가 박종훈 선수인데 공격적인 면에서 언더 투수와 안 맞는 점이 있는 것 같아 스타팅에서는 제외했다. 몸 상태가 안 좋은 건 아니다. 경기 후반에는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러셀의 언더핸드 투수 상대 타율은 0.200, OPS는 0.538에 불과하다. 박종훈과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과감한 결정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는 두고 볼 일. 올해 키움은 SSG를 상대로 6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홍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그런 경우도 생긴다. 지난해도 SSG를 상대로 패는 많았지만, 거의 다 접전이었다.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있어 패한 것이 많았는데 이런 부분도 시즌을 치르다 보면 괜찮아질 수 있다. 결국 시즌 끝나면 결과는 나오니까 남은 게임에서 선수들이 잘할 거라 믿고 있다. 좋은 흐름이 생기면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키움 상대 7연승에 도전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최주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