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진=나폴리 공식 SNS
김민재.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2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나폴리와 결별이 확정됐다. 다음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023시즌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사무국은 "김민재가 2022~2023시즌 최고의 수비수다. 리그 우승 멤버이자 곧 발표될 리그 베스트팀 선수다. 인상적인 데뷔였다. 축하한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2골 2도움, 경기당 평균 73개의 패스를 기록하면서 91%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4.6번의 경합에서 이겼고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를 성공시키며,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37경기 28실점)과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세리에A 우승 직후 나폴리 팬들과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아직 계약기간이 남은 나폴리 역시 김민재를 잡아두고 싶어 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지난달 말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에 잔류해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일 마티노는 "이제 김민재는 나폴리와의 '결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폴리는 오는 5일 오전 1시 30분에 열리는 삼프도리아와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경고누적으로 인해 김민재는 이날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매체는 이날을 끝으로 김민재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한다는 소식은 5월 중순부터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미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합의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김민재 측은 "맨유 이적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지만, 이제 시즌도 마무리에 접어든 만큼 곧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