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에게 간 이식을 하겠다 선언한 로이 킴(민우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정숙은 화장실에서 기침을 하다 피를 토해냈다. 로이 킴은 그런 차정숙에게 급성간부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정숙은 로이 킴에게 최근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피곤하고, 소화도 안 됐다"고 말하며 피를 토한 사실도 털어놨다.
이에 로이 킴은 "CT랑 초음파 판독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좋지 않다"며 "빨리 입원해서 조직 검사하고 스테로이드 치료해 보자"고 제안했다. 차정숙은 "너무 갑작스러워 어안이 벙벙하다"며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정숙은 과정에게 "무책임할 수 있다는 거 저도 아는데 '돌아와도 된다'고 말씀해 달라"며 "'치료받고 다시 돌아와도 된다'고 말씀해 주시면 힘날 거 같다. 돌아올 곳이 있으니"라고 부탁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 킴은 차정숙을 위해 간 이식을 결심했다. 그는 차정숙에게 "제가 간 이식을 해줄 수 있을 거 같다"며 "검사를 받아 봤는데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차정숙은 "자식 낳고 20년 가까이 산 남편도 하기 힘든 결정"이라며 당황해했다.
그러나 로이 킴은 "전 선생님이 잘 사는 모습 보고 싶다.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며 "저는 건강하고 간도 크니까 조금 잘라내도 괜찮다"고 차정숙을 설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