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7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 등을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가 된 김시우는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지난 1월 소니오픈 이후 시즌 2승째를 노린 김시우는 이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 함께 챔피언조로 경기를 치렀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1번홀(파4)과 2번홀(파4) 연속 보기에 이어 4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잃었다. 이후 5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따낸 뒤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고, 14번홀(파4)에선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벌타를 받은 끝에 더블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4.5m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 4위로 상금 98만 달러(약 12억 8000만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최종 6언더파 282타로 3위에 올랐고, 매킬로이는 이날 3오버파로 부진하며 3언더파 285타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임성재(25·CJ대한통운)와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나란히 4오버파 292타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